“생각보다 크다”
피아트 '프리몬트’를 보고 처음 받은 인상이다. 주차장에 있던 여느 차보다 크게 보였다. 이탈리아 브랜드 피아트의 패밀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리몬트’는 넓은 공간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장은 4910mm로 같은 7인승인 현대차의 ‘싼타페’보다 220mm 크다. 전폭은 10mm 작으나 볼륨감 있는 외부 디자인으로 인해 시각적으로 더 커 보인다.
또 휠베이스(2890mm)가 상대적으로 길어 실내 공간을 많이 확보했다. 2, 3열 좌석을 접으면 적재 용량이 최대 1461L에 달한다. 주말에 많은 짐을 싣고 다니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비행기 조종석 스타일을 반영한 운전석의 착석감도 괜찮았고 시트 위치가 높게 설계돼 있어 전방의 시야가 넓어 운전이 편했다.
실내 디자인은 버튼이 적고 단순하게 디자인돼 깔끔한 느낌을 준다. 센터페시아는 중앙에 위치한 8.4인치 터치스크린에 대부분의 기능이 들어가 있다.
2000cc 디젤엔진을 탑재한 사륜구동 모델을 타고 신촌에서 출발해 강변북로, 천호대교를 거쳐 상일IC까지 간 뒤 돌아오는 구간 약 60km를 달렸다.
시동을 걸었을 때 실내는 디젤 엔진 답지 않게 조용했다. 가속페달의 응답성은 반박자 정도 느렸다. 하지만 어느 정도 속도가 붙자 부드럽게 달려 나갔다. 변속은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웠다.
시속 100km 가까이 달려도 정숙성은 유지됐다. 사륜구동과 묵직한 차체 무게 덕분에 핸들링도 나무랄 데 없었고 도로에 딱 붙어 나아갔다. 실연비는 10km/ℓ(공인연비 11.5 km/ℓ)정도로 나왔다. 디젤 엔진이고, 대부분의 구간을 정속 주행한 것을 감안할 때 조금 낮은 수준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긴 했으나 3열 좌석에 배분된 공간은 좁은 건 아쉬운 부분이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을 태울 때가 아니면 평소에는 접어놓은 채 적재공간으로 써야하므로 결정적인 약점은 아니다. 가격은 4990만원, 현재 500만원 할인 프로모션 중이라 449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김남이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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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ㅠ
니네가 프리미엄이냐?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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