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은 “전기차는 의심할 것 없는 미래”라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한 곤 회장은 전기차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답했다.
닛산은 유럽과 미국에서 중형 5인승 5도어 해치백의 전기차 '리프'를 판매하고 있다.
곤 회장은 “르노-닛산이 2016년까지 총 150만대의 전기차차를 판매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상 비현실적인 것”이라며 “예상보다 늦게 진행되는 생산 인프라 구축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 인프라 구축 지연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어디서 충전해야 하는지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곧 인프라는 확충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의 주요 세그멘트가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우리는 이 시장의 개척자이자 선두주자다”고 말했다.
곤 회장은 전기차의 미래에 대해 “전기차 없이는 자동차 산업의 번영이 보장될 수 없다”며 “전기차는 정부기관의 강력한 보급 지원이 이뤄지면 모든 나라에서 시장 판매의 10%를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테슬라 전기차를 거론하며 “테슬라의 주식의 시가총액이 르노-닛산에 육박한다”며 “이 수치가 보여주는 것은 일반 대중이 전기차를 믿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곤 회장은 올해 세계자동차 판매량에 대해서 “2012년의 8300만대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라며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이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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