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대거 스카우트 시도…독일도 中 잠재력 '경계'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진척됨에 따라 중국 자동차 업계의 한국 시장 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자동차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A)의 마티아스 비즈만 회장은 지난 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향후 수년 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중요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65회째를 맞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129개 중국 업체가 참가해 2011년 64회 때보다 10배나 늘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중국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중국 토종 브랜드 지리(Geely) 자동차는 올해 초 국내 완성차업계의 과장급 이상 중견 직원들을 겨냥해 대규모 스카우트를 시도했다.
완성차업체의 한 관계자는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자동차 사업을 열심히 키우고 투자할 계획이니 관심이 있으면 지원해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
주변에 지리의 메일을 받은 사람들이 꽤 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스카우트는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기존 '러브콜'과 달리 인사·총무·홍보 등 관리 인력에도 두루 제안이 들어와 국내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2010년 8월 스웨덴 자동차업체 볼보를 인수하는 등 가격뿐 아니라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는 추세다.
비즈만 VDA 회장은 중국 업계가 내수 시장에서 성과를 올린 뒤 아시아·남미·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이어 유럽·북미 등 성숙 시장으로 진입하려는 3단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상위권 토종 업체들이 이미 내부의 영세 업체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덩치를 키우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신흥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는 등 2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인구 2.66명당 한 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한 성숙 시장이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가 FTA 체결 이후에는 관세 혜택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라 충분히 중국 업계의 시험 무대가 될 만한 조건을 갖췄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고급차뿐 아니라 최근 단종이 결정된 다보스·라보 등 소자본 창업자를 위한 경상용차에 대한 수요도 높아 중국 업체들이 저가 시장을 파고들면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중국 토종 브랜드가 내수에서도 주춤하는 만큼 성숙 시장 진입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토종 브랜드인 비야디(BYD), 체리(Chery), 지리의 내수 점유율은 2011년 3.6%, 3.5%, 3.3%를 각각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1∼8월) 3.3%, 2.0%, 2.5%로 내려갔다.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 때문에 토종 차량은 물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 공장에서 만든 제품도 환영받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한국 진출에는 이달 초 협상기본지침을 세우고 본격적인 양허 협상에 돌입한 한-중 FTA 결과가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진 기자 eugeni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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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이 가고 이십년이 가면 절대 무시할 수 없음은 사실
10년정도 걸릴거라 예상합니다. 중국 내수시장이라는 무시무시한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노동자들 스카웃좀 해라..ㅋㅋㅋㅋ
아주~~~ 뜨거운 맛을 보여주마.... 공산주의 늘어진 노동력보다... 더 강력한 자본주의 늘어진 노동자를 구경할수 있을거다
세상엔 비싼게 있다면 싼것도 있어야지...
현기 정신차리게 ㅎㅎ
분명 싼차도 있겠지만 그들은 차를 부 또는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차로 인식들 많이 합니다.
현재판매차는 싸겠지만 만일 국내에서 판매한다면 아마도 금새 현기에 물들어 가지 않을지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나쁜것부터 배우기 쉬운거니깐요...
부디 바라옵건데...현기잡다가 현기처럼만 돼지 않길....
중국기업은 경영마인드나 직원이나 인권에 대한 개념이 없음.
어차피 운임에 수입사마진까지 포함하면 아무리 인건비가 싼 중국이라지만
중형차가 2000만원이상은 간다는 얘긴데
허세부리기 좋아하는 한국국민정서상 과연 중국차=싸구려차 라는 이미지로 인식되어있는데 이걸 탈 사람이 있을까..
너 중국차 타? 이 얘기 자체가 듣기싫을텐데..ㅎㅎㅎ
당장...외제차로 간다!!!!
이미 우리가쓰는 생필품도 80%이상은 메이데인 차이나인데 품질 운운하긴.ㅋ
생계형 트럭이나 경소형차량들 싸게 들어오면 많이 팔리고 고급차도 저렴히 들어오면 충분히 승산가능성.
현기차 ....정신차릴려면
저런차들이 많이 들어와야 댐...........
근데 일단 중국은 국가이미지부터 고치는게 우선.......싸다, 짝퉁, 저질품질 이미지가 여전히 강해서
미래엔 어떨지 모르겠는데, 일단 당장은 별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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