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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고급세단 제네시스가 브레이크 장치 결함으로 미국에서 2만7500대, 국내에서 9100여대 등 총3만6600여대를 리콜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번 리콜은 제네시스의 브레이크 잠김방지시스템 속 밸브가 부식돼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도 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가 보고됐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 총 23건의 소비자 신고가 발생됐다”고 전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2012년 3월 사이에 생산된 차량으로 국내에서는 10만대 중 9100여대가 이에 해당된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이미 해당 차량 중 60%(4만여대)에 대해서 새로운 브레이크 오일을 주입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2월 이후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91%(9만1천대)에 대해 같은 조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ABS 브레이크 모듈에 들어가는 오일이 밸브를 서서히 부식시키면서 발생했다”며 “해당 밸브를 납품한 독일 콘티넨털이 지난해 초 문제를 발견해 같은 부품을 납품한 GM등 다른 업체에서도 23만여대를 리콜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리콜은 밸브를 새롭게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부식 방지 성분이 추가된 브레이크 오일을 넣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병호 기자 13012king@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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