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낮에 일조시간도 훨씬 짧아졌다. 저녁 6~7시만 돼도 어둠이 밀려오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차량의 전조등을 제때 관리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요즘에 나오는 신차들은 데이라이트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낮에도 자동으로 헤드램프가 켜진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일반차는 그런 편의사양이 적용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헤대램프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된다.
▲전조등 작동상태 점검
자동차 관리 중 전조등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관리하는 경향이 있지만, 계절이 바뀌면서 그만큼 일조시간이 단축되면 램프를 사용하는 시간이 훨씬 늘어나 주의가 요망된다.
우선 내 차에 램프는 잘 켜지는지 작동상태를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도심의 도로는 가로등이 잘 설치되어 있어 전조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시계 확보에 어려움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전조등은 단순히 전방의 도로를 밝혀주는 기능 이외에도, 다른 운행 차량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도 있다는 점에서 안전에 중요하다.
특히, 야간 운행 전에 차량 외부에서 전조등의 작동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거나, 전방 차량의 범퍼 부위에 비추는 빛의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수명이 지난 전구는 즉시 교체해야
전조등 전구는 일반적인 소모품이다. 수명을 다한 전구는 당연히 신속하게 교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배선이나 스위치 계통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드라이버 등의 간단한 장비와 정비 상식, 차량 정비 매뉴얼 등을 통해 전조등 문제는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전구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 차에 맞는 규격을 확인해야 한다. 이때 전구와 전선을 연결하는 커넥터의 규격이나 차량에 맞는 사용 전력을 가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 규격보다 놓은 전력 사용량을 가진 전구를 사용할 경우, 제품이 빨리 파손되거나 반사판, 소켓, 배선, 퓨즈 등 주변 장치 전반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구 색상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운전자들은 전구를 교체하기 위해 제품을 고르다 보면 ‘색 온도’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는데, 이는 벌브의 색상을 나타내는 수치를 말한다.
간혹 미관상의 이유로 OE로 장착된 전구와 다른 색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반드시 자동차 안전 기준에 관한 규칙을 벗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색 온도가 색 좌표내의 백색 영역 내에 위치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전조등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차량의 외관 디자인을 위해 위해 규정에 맞지 않는 전구 색상을 임의로 선택할 경우, 시인성이 떨어지고 눈의 피로를 가중시켜 야간 운행 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올바른 전조등 사용법은?
전조등은 야간운전의 필수 장치로 자신의 앞길을 밝혀주지만, 때론 반대편 차선의 운전자에게 위험을 초래하게 할 수도 있다.
전조등을 지나치게 위로 향하게 하거나 상향등을 켜서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행위는 반드시 삼가야 한다. 상대편 운전자에게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데다, 곧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전 규격 보다 지나치게 높은 밝기의 전조등 불법 개조하는 것도 자칫 대형 교통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 현행법 상 불법 전조등 장착은 형법 위반으로 적발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제동등이나 미등을 비롯해 방향지시등과 번호등, 네온사인 등 등화 장치의 색상을 임의로 변경해 운행할 경우 역시 같은 처벌을 받게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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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벌점 적용하면 어쩔까.. 최근화두인 신호등과 정지선 처럼 벌점 15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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