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기아차가 미국 고급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놨다.

 기아차는 2013 LA오토쇼에서 플래그십 모델인 K9(현지명 K900)을 북미 최초로 공개하고, 21일(현지시각)부터 USA Today 등 주요 언론에 광고를 시작했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K900’을 연간 5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각오다.

 이번 LA오토쇼에서 공개된 기아차 K900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K9’과는 사뭇 다르다.

 V8 타우 5.0 타우 엔진이 새롭게 탑재된 K900의 실내는 플로어 콘솔과 도어 패널 등에 천연 나무소재를 적용되고, 대시보드와 도어패널, 플로어 콘솔 등에는 최고급 나파가죽 소재가 채용돼 럭셔리함이 강조됐다.

 여기에 외관 디자인 측면에서는 뚜렷한 변화를 줬다. 크롬 스퍼터링 알로이 휠이 적용되고, 범퍼와 헤드램프의 디자인도 변경됐다.

 특히, 첫 인상을 좌우하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경우에는 국내서 판매되는 K9과는 달리 6각형의 직선이 강조되면서도 부드러운 감각과 심플하면서도 클해식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K900의 이 같은 라이에이터 그릴의 디자인 변화는 그동안 K9의 그릴 디자인이 고급차이면서도 경쟁 모델에 비해 밋밋해 보인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비판을 반영한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따르고, 고급스러움과 다이내믹함을 더하기 위한 기아차의 디자인 전략이 포함돼 있다.

 한편, 2013 LA오토쇼에서 “K900의 전면부 디자인이 ‘재규어 브랜드’를 연상시킨다”는 기자의 평가에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고맙다”고 답변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작년 3월에 K9 신차 출시를 앞두고 K9의 외관 디자인이 BMW와 유사하다는 기자들의 지적에도 “고맙다”고 답한 바 있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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