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제네시스였다. 정숙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지닌데다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도 맛깔스러웠다.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신형 제네시스는 BMW 5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E-Class, 아우디 A6 등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주요 경쟁 모델로 삼고 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품성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선보인 1세대 제네시스의 스타일과 주행성능, 안전성 등에서 한단계 더 진일보한 고급세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판매를 시작한지 불과 한 달만에 1만2000여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완전히 새로워진 스타일..젊은 디자인 감각 강조
신형 제네시스의 디자인은 젊은 감각이 강조됐다. 1세대 모델이 비교적 품위를 내세운 감각이라면,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적인 스타일이다.
보닛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완만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지닌다. 후드는 사고시 사람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크롬 재질의 헥사고날 방식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대적인 스타일인데 젊은 디자인 감각이 강조됐다. 창의성이 돋보인다.
4등식 HID 헤드램프는 하이테크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한다. 주간에도 등이 켜지는 라이트가이드가 적용됐다.
측면 라인은 쿠페를 연상시킨다. 그러면서도 전장은 4990mm로 웅장한 감각이다. 롱 후드 롱 휠베이스가 적용됐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까지 이어진다.
도어는 열고닫을 때 감성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부드러운 감각이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내놓은 경쟁차 못잖다. 승하차시 도어가 완전히 닫히지 않더라도 스스로 도어가 닫힌다.
도어 하단부에는 크롬 재질의 슬림타입 사이드실 몰딩을 적용됐는데, 다이내믹함과 고급스러운 감각이 묻어난다. 트림별 모델에 따라 18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타이어는 무려 275mm의 광폭이다.
뒷면은 심플한 스타일인데, 고급스러운 감각이다. 직선 중심의 날카로운 선이 강조된 리어램프는 5개의 세로 형태로 등이 켜진다. 트렁크 리드는 약간 윗쪽으로 올라와 있는데, 스포일러처럼 다운포스 역할도 맡는다. 여기에 범퍼 일체형의 듀얼 트윈 머플러, 붉은 색의 리플렉터 역시 감각적이면서도 조화롭다.
실내 디자인은 BMW나 벤츠, 아우디, 재규어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내놓은 것처럼 럭셔리한 감각이다. HMI(Human-Machine Interface)를 원칙으로 설계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수평적 레이아웃이다.
계기판의 TFT LCD 클러스터는 섬세하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가능거리나 평균연비, 타이어 공기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센터페시아는 조작 편의성이 고려됐다. 각종 버튼류는 그립감이나 재질, 터치감이 뛰어나다.
다만, 비상등 버튼이나 아날로그 시계, 센터패널에 적용된 버튼류의 재질감이나 색상배치는 감성 품질을 떨어뜨린다. 시동버튼처럼 세련미가 더해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뒷좌석에 적용된 듀얼 모니터는 너무 두텁다. 시각적인 효과나 럭셔리한 감각을 뚝 떨어뜨리는 요소다.
트렁크는 433 리터를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인데, 골프백 4개와 보스톤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다.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트렁크 주변 1m 이내에서 3초 정도 머물면 트렁크 리드가 자동으로 열리는 것도 눈에 띈다.
▲정숙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에 다이내믹한 주행감각
시승차는 배기량 3778cc 신형 제네시스로 3.8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15마력(6000rpm)에 최대토크 40.5kg.m(5000rpm)의 강력한 엔진파워를 지닌다.
시승은 광주공항에서 전남 영암까지 일반도로와 무안광주고속도로 등에서 100여km를 달리고, F1 경기가 열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주행 테스트를 실시했다.
세련미가 돋보이는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면, 엔진음은 부드럽다.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한 감각이다. 정지상태에서 가속력을 높이면 액셀 페달반응은 빠르게 응답한다. 툭 튀어나가는 감각이다. 스포츠카 뺨친다.
차체는 다소 묵직한 느낌이지만, 토크감은 뛰어나다. 액셀을 살짝 밟아도 차가 들썩인다. 시속 100~120km에서는 엔진회전수가 불과 1800rpm을 나타내는데, 차량의 속도감은 거의 느끼지 못한다. 실내는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이 연속된다. 풍절음이 절제됐다.
속도를 더 높여 시속 150km로 주행하면서 턴시그널 없이 일부러 차선을 밟으면, 스티어링 휠을 통해 진동이 전해진다. 사고위험을 알리는 경고인 셈이다. 주행중에는 운전자가 윈드스크린을 통해 차량의 속도나 내비게이션과 같이 가고자하는 방향 등 안내정보도 제공된다.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230km에서도 힘은 부치지 않는다. 주행감각은 여전히 안정적이다. 접지력도 뛰어나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는데, 변속 충격없이 정확한 변속감을 제공한다.
고속주행에서의 승차감과 정숙성, 안정감은 BMW 5시리즈나 벤츠 E-Class, 아우디 A6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견줘볼 때 대등하다. 부족함은 전혀 없다는 판단이다.
F1 국제 경기가 열리는 영암 서킷에서는 신형 제네시스의 핸들링 감각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이곳 서킷은 특히 헤어핀 공략은 쉽지 않은 코스로 이뤄졌다.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 차종은 자칫 오버스티어 현상으로 탈선하는 경우도 적잖다.
신형 제네시스는 급격하게 꺾이는 헤어핀 공략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보인다. 시속 80km 전후로 밖에서 안쪽으로 다시 바깥쪽으로(Out-in-Out) 빠져나가는 핸들링 코스에서 차체는 균형적이면서도 쏠림 현상도 크지 않다.
앞과 뒤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한데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은 최적의 구동력을 제공한 때문이다. 한마디로 맛깔스럽다. 80여m에 바리콘을 세운 뒤 시속 60km로 달리면서 다시 테스트한 핸들링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은 이어졌다.
고속으로 주행하다가 갑작스런 제동에서는 소프트한 감각이다. 부드럽게 차량이 멈춰서는데 이는 신형 제네시스가 고급차인점을 감안한 현대차 측의 설계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풀 브레이킹에서는 당연히 날카롭게 제동된다.
신형 제네시스의 연비는 모델에 따라 리터당 8.5~9.4km 수준이라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지만, 이번 시승에서는 평균 6.8km(3.8 AT. AWD)를 나타냈다. 급가속이나 급제동 등으로 거칠게 운전한 것도 한 이유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최첨단 편의사양도 적용돼 눈길을 모은다.
▲고급세단 신형 제네시스의 시장 경쟁력은...
신형 제네시스는 디자인이나 성능면에서 현대차가 지금까지 내놓은 차종중 가장 뛰어난 모델이라는 생각이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인 에쿠스보다도 더 맘에 든다.
특히 12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이 내놓은 E-Class나 5시리즈와 비교해봐도 뒤쳐진다는 감이 없을 정도다. 품질이나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대등하면서도 최첨단 장치가 적용된 옵션 측면에서는 능가한다.
현대차는 46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로 브랜드 가치면에서는 소비자들에게 부족함이 느껴지겠지만, 신형 제네시스의 등장은 프리미엄 브랜드에게도 위기감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현대차는 폭스바겐과 같은 대표적인 대중브랜드에 속하지만, 신형 제네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을 펼쳐야만 한다. 디자인과 품질, 퍼포먼스, 편의사양, 가격 등에서는 만족스럽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된 상품을 제대로 판매하기 위한 현대차의 기획력이나 고도의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펼쳐 전개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디젤 라인업을 추가하는 방안도 요구된다.
신형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 가격은 ▲3.3 모던 4660만원 ▲3.3 프리미엄 5260만원 ▲3.8 익스클루시브 5510만원 ▲3.8 프레스티지 6130만원 ▲3.8 파이니스트 에디션 6960만원이다.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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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4사 다 죽어야겠네요!!
이러다 몇년뒤면 벤틀리뺨도 남아나지 않겠네
ㅋ 왜 가만히 있는 애들 뺨들은 후려쳐
현기 빨아주기 전문 같던데..
다른 시승기 보니까 엔진 힘 딸린다 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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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비오면 누수되면 교환되나요? 사고나면 에어백 작동나요?경차랑 박아도 쿠킹호일처럼 찌그러지나요?
이러다 몇년뒤면 벤틀리뺨도 남아나지 않겠네
ㅋ 왜 가만히 있는 애들 뺨들은 후려쳐
잘난것들은 지들 잘났다고 자랑하지않는 법이지....
현기는 아무리 떠들어도 BMW사는 대꾸조차 않으니.ㅋㅋ
잘 나온거 같긴한데 내돈 주고 사긴 쫌....
7천 생각하면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서
똥꼬 너무 핥아서 헐어버리겠네
적당히좀 핥으소 기자양반 ㅋㅋ
온갖 미사어구는 다 갔다붙이네
기자인지 현대 광고전담 직원인지 분간이 안가네
기자 : 뺨친다고 했지 뛰어넘는다고 하지는 않았다
내가 볼땐 하극상이다.
제네 실수....
기자들도 실수 했고....
누가 누구 빰을 때린다는건지...
돈이 좋긴 좋네...이런 기사도 올리고.....
실내인테리어나 편의 장비는 어느정도 인정할 것도 있지만요 엔진부분이 좀 실망스럽네요.. 1세대보다 출력이 떨어지다니..
이번 기사는 좋은점만 나열되어 있고 아쉬운 점이나 개선사항에 대해서 일절 언급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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