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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수출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사진)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고객은 캘리포니아주 터스틴시에 위치한 딜러(터스틴 현대)를 통해 리스 구매한 티모시 부시 씨. 그는 계약금 2999달러를 선납하고 매달 499달러(약 50만원)를 내고 36개월 동안 차를 빌려 이용하게 됐다.

 부시 씨는 "가족들이 환경을 돕는 배기가스가 없는 자동차를 운전하는데 흥미를 갖고 있었다"며 구매 이유를 밝혔다.

 현대차는 1억 원이 넘는 높은 차값을 감안해 친환경 차량 선호도가 높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리스 판매를 진행키로 했다. 판매 지역은 현재 전기차 리스 이용객이 많은 캘리포니아 일대로 한정했다.

 투싼 수소연료차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조립돼 미 시장으로 건너갔다. 조만간 유럽지역으로도 소량 수출된다. 파워트레인은 100㎾의 연료전지 기술과 100㎾ 구동 모터, 24㎾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의 수소저장 탱크 등을 탑재했다. 10분 이내 완충되고 최대 주행거리는 265마일(약 420㎞)이라고 현대차 미국법인은 홍보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광주광역시(15대)를 시작으로 서울·울산·충남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에 40대를 공급키로 했다. 오는 2025년까지 국내 1만대 이상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차 분야에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 선두 업체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도 내년부터 수소차를 미 시장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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