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2013년∼2014년 생산된 6개 모델의 연비를 과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포드가 연비를 과장한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보상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당 차량은 피에스타와 C-맥스 하이브리드, C-맥스 플러그인, 퓨전 하이브리드, 퓨전 플러그인, MKZ 하이브리드 등이다. 포드가 연비 과장을 인정한 것은 올해에만 두 번째이다.
포드는 "정부가 정해 놓은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해 연비가 과장됐다"고 설명했다.
모델별 연비 과장 내용을 보면 MKZ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가 갤런당 45마일로 광고됐으나 실제로는 38마일이었다. 퓨전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도 47마일이 아닌 42마일이었으며, C-맥스 플러그인 역시 43마일보다 낮은 38마일이었다.
이들 6개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는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이들에게 적게는 125달러, 많게는 1천50달러를 보상해 줄 계획이다. 전체적인 보상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2012년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연비 과장과 관련해 보상을 실시한 적이 있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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