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쉬는 2014 연례기자간담회를 통해서 보쉬가 갖고 있는 연료 절감 기술을 선보였다. 만프레드 벤츠(Manfred Bentz) 한국 내 보쉬 가솔린 시스템 사업부 사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 양산차업체가 직면한 배기가스 환경규제의 대책으로 보쉬의 다양한 기술이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솔린 직분사 시스템은 2000년부터 양산에 들어간 시스템으로 현재 1천만대 이상의 양산차에 적용되어 운행중이다. 이 기술은 가솔린엔진의 연료 소비효율을 15% 높이면서도 출력은 높여 이미 한국, 북미, 유럽, 중국 시장에서는 보편화된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다운사이징의 일환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는 터보차저 기술과 접목했을 때, 출력과 연비면에서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무단변속기(CVT)는 엔진에서 발생되는 출력의 최적 회전을 항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연료 소비효율을 7% 높이는 효과와 변속충격이 없어 좋은 승차감을 제공한다. 도심 운행조건과 같은 가다서다가 반복되는 주행환경에서 잇점이 크다.
스타트&스탑 기능은 정차시 엔진을 정지시키고 출발시 자동으로 재시동 시키는 장치로 서유럽에서는 출고모델의 50%가 채용하고 있다. 추가비용 없이 사용가능한 시스템으로 유럽기준 도심연비를 기준으로 할 때, 8%의 연료 소비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는다. 특히, 도심의 정체구간에서 효과가 크다.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부스트 회생 제동 시스템(BRS)이다. BRS는 제너레이터에 모터기능을 부여한 저비용 시스템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장의 틈새를 노린다. 제동시 에너지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가속시 모터의 힘을 더해주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와같은 기능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과 같으나, 시스템이 단순하고 기존 가솔린 차량에 간단하게 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저가 차량에 적용되는 것이 기대된다. 현재 다수의 양산차 브랜드와 기술 적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했다.
코스팅 기능은 현재 다수의 양산차에 적용된 기술이다. 다만, 현재의 시스템은 타력주행시 공회전에 가까운 엔진회전을 유지하는 반면, 보쉬의 시스템은 완전히 엔진을 정지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연료소비 10%를 줄일 수 있다. 스탑앤스타트 기능과 함께 사용될 때 적은 비용으로 효율성이 높으며, 부스트 회생 제동 시스템과 결합되면 연료소비 절감 효과가 크다.
이한승 기자 hslee@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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