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자사의 프로토타입 전기차 모델 X를 내년부터 본격 양산한다.
팔콘 윙(falcon wing) 도어를 장착한 것이 특징인 모델 X는 생산용 모델도 모두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적용해 출시될 것으로 밝혀졌다.
전방과 후방 축에는 두 개의 전자모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출력의 경우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가 걸리는 모델S보다 주행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CEO인 엘론 머스크는 2015년에 출시될 모델 X에 대해 “이 차는 파워와 속도, 넓은 공간을 모두 다 갖춰 기능면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을 지닌 차로, 다른 크로스오버 차량들과는 차별될 것”이라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델 X는 2열과 3열이 바닥으로 접혀져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옵션으로는 3열을 추가할 수 있는데, 이는 가족 단위의 고객들을 타켓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설사 초경량화 소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모터 두 개를 탑재한다면 자체의 중량을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로 배터리 문제 때문에 판매량을 쉽게 높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엘론 머스크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의문이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차량 내 세 번째 열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다. 이는 단순한 상술이며, ‘단지 가격을 높이려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모델 X는 전기차 시장에서 기존 버전인 모델 S보다 더욱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5만 대 정도가 팔리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또한 테슬라는 슈퍼차저 네트워크와 호환되는 순수-전기 드라이브 모델 X에 대해 ‘스포츠카의 성능과 SUV의 유틸리티를 동시에 가지게 될 것’이라 약속했다.
모델X의 가격이나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나, 업계에선 모델 S보다 조금 더 높은 약 7만~10만 달러(한화 약 7163만~1억230만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병호 기자 13012king@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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