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비게이션 기기나 스마트폰 앱으로 교통사고 등 돌발상황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노면상태와 사고, 낙하물 등의 정보를 이달중 이동통신사와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내비게이션 업체는 올해 안에 돌발상황 등의 정보를 이용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령 터널에 화재가 생겼다면 근처의 운전자들에게 이를 알려 터널에 진입하지 않도록 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국토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민관협업을 통한 지능형교통체계(ITS) 혁신방안을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혁신방안에는 민간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하는 계획도 담겼다. 국토부는 내비게이션 관련 업체가 확보한 도로소통 관련 정보를 받아 총 길이 6만3천㎞에 이르는 전국 주요도로의 교통정보를 도로전광판이나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1만3천500㎞ 구간에서 도로에 매설된 차량 통행감지기나 번호판 자동인식기, 하이패스 감지기 등으로 교통량과 통행속도 등의 정보를 수집해왔다.
백현식 국토부 첨단도로환경과장은 "민간이 수집하는 도로소통 정보를 활용하면 1조3천700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국가는 돌발상황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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