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가 1일 산시성 시안(西安)시에서 중국 전략차종 K4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중국의 30대 중반 고객을 목표로 만들어진 K4는 K3와 K5의 중간급 세단으로 중국에서만 생산되는 전략차종이다. K4는1.8L, 2.0L 엔진 외에도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량화 추세를 고려해 1.6L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해 엔진 다운사이징을 구현했다.
또 동급 최고 수준인 2770mm의 휠베이스(축간거리)로 실내 공간을 넓혔고, 외관도 전면 후드 길이를 늘리고 측면 유리 면적을 넓혀 대형 세단 같은 중후함이 느껴지도록 했다.
K4는 지난 4월 개최된 베이징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는데,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 위치한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에서 8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K4를 1년에 8만 대 이상 판매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중국 중형차 시장 공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소남영 동펑위에다기아 부사장은 신차발표회에서 "K4는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범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뛰어난 동력 성능을 갖춘 중형 세단으로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63만 대 판매목표를 세운 기아차는 7월까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35만 5737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K2, K3, K5가 각각 8만7363대, 9만5444대, 3만1933대 판매돼 K시리즈가 중국 전체 실적의 60.4%를 차지했다.
송기용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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