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가 2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한라홀딩스는 이날 만도 판교 R&D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초대 대표이사 사장에 임기영(61, 사진) 그룹 고문을 선임했다. 임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나와 도이치증권 한국 대표, IBK투자증권 사장을 거쳐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우증권 사장을 지낸 금융 전문가다. 지난 2월 한라그룹 상임고문으로 영입돼 그룹 금융부문을 맡아 왔다.
한라홀딩스는 앞으로 자회사 관리와 그룹의 신규사업 투자를 맡고 만도는 자동차부품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지주사가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 투자를 맡게 돼 사업회사는 본연의 영업에 주력하는 등 경영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계열사가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독립 경영체제도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위해 지주사 전환을 결정한 한라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후속 지분 정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상헌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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