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3달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판매는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에서 선방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21일 유럽기업인연합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러시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한 2만7060대를 판매했다. 러시아 시장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8% 시장이 감소했음에도 선전했다는 평이다.
이는 현지 업체인 아브토바즈의 승용차 브랜드 라다(2만6467대)를 3개월 연속 넘어선 기록이다. 현대차는 1만3416대를, 기아차는 1만3644대를 각각 판매했다.
올 1~8월 누적판매량은 현대·기아차가 지난해보다 3% 줄어든 24만371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아브토바즈는 18% 감소한 24만7289대를 판매해 지난해 보다 격차를 크게 줄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처음으로 현대·기아차가 러시아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누적점유율은 아브토바즈 15.6%, 현대·기아차 15.2%로 0.4% 포인트 차이다.
현대·기아차의 선전은 현지 공장에서 생산 중인 전략 모델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와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덕분이다. ‘쏠라리스’와 ‘리오’는 지난달 각각 9086대와 5999대가 판매돼 러시아 베스트셀링 2, 3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베스트 셀링 모델 1~10위는 모두 현지에서 생산되는 모델이다.
한편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자 러시아 정부는 시장 회복을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총 100억루블 규모의 신차구매 보조금 지원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남이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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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도 인간 쓰레기가 아닌 제대로 된 노동자들이 조립한 현대차 좀 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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