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국내 생산 가능성을 내비췄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르노의 대형 크로스오버(MPV) '에스파스'와 고성능 모델 '메간RS'의 국내 출시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올해 경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도입 차종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올해 르노삼성은 상반기 중 소형 해치백 '클리오'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출시한다. 트위지는 기업간 거래(B2B)에서 시장성 테스트를 거친 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풀릴 계획이다. 박 사장은 "B2B시장에서 먼저 시작해 보고 확신이 서면 가능한 빨리 전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시장성만 검증된다면 국내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클리오는 생산비용 등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국내생산이 힘들다고 못 박았다.
아울러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는 에스파스와 메간RS는 조건에 따라 도입 시기는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들여오겠지만 인증이 까다로워 당분간 들여오기 힘들다는 것. 박 사장은 "고성능 메간RS는 도입하면 잘 팔릴 것으로 자신하고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국내 인증 기준이 너무 까다로워 들여오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에스파스는 가급적 올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여건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용순 기자 yms9959@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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