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뮬라 E 무인주행 레이스카 ′데브봇#1′
'반'(半)자율주행과 완전 자율주행기술에 이어 이번에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자율주행 레이스카가 탄생해 눈길을 끈다.
'로보카(Roboca)라는 이름을 지닌 이 레이스카는 '포뮬라 E' 출전을 위해 만들어진 레이스카 프로토타입이다. 올해 열리게 되는 포뮬라 E '로보레이스'에는 로보카같은 10대의 무인 자율주행 레이스카들이 등장하게 된다.
작년 11월에는 또다른 로보카인 '데브봇#1'이 대중에 공개되었던 바가 있다. 데브봇은 레이더와 GPS, 그리고 초음파를 통해 트랙을 주행한다.
이번에 공개된 로보카는 '다니엘 사이먼'이 디자인해 만들어졌다. 다니엘은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구조의 로보카 렌더링을 공개했는데,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전작보다 현실화된 '진짜' 무인 레이스카이다. 로보카는 지난주 두 대의 프로토타입 모델로 트랙 주행을 마쳤으며, 현재 마지막 테스트 단계에 있다고 한다.
로보카가 무인 레이스카라는 점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무인 레이스카들이 사람의 조종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 대신 로보카를 조종하는 '뇌'는 1초에 24조의 인공지능 기능을 수행하는 NVIDIA의 DRIVE PX2 시스템이다. DRIVE PX2는 다섯개의 빛을 감지하는 라이더와 두개의 레이더, 18개의 울트라소닉 센서로 정보를 수집하며, 두개의 스피드 센서와 여섯개의 인공지능 카메라, 그리고 GNSS로 능동적인 트랙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로보카는 이러한 시스템을 탑재하고도 공기 흐름을 고려한 디자인과 탄소섬유 보디로 975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차량 크기는 4.8m 전장에 2m 전폭으로 포뮬러 E 레이싱에 적합하도록 구성됐다. 동력원으로는 네 개의 전기모터가 통합 300kW 출력을 내며, 배터리는 540kW 용량을 지닌다. 차량 하부에는 320km/h의 엄청난 속도에도 흔들림없는 내구성을 지닌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했다.
차량 위치를 스스로 계산하고 부딪칠만한 장애물은 스스로 피해가는 무인 레이스카들의 레이싱경기 '포뮬라 E 로보레이스'는 올해 하반기 열리게 될 포뮬라 시즌 중 서포트 레이스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 포뮬라 E 무인주행 레이스카 ′로보봇′
[사진] 포뮬라 E, 로보레이스(Roborace)
전병호 기자 13012king@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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