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르노삼성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FMK,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FCA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승용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9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SM6는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 상단에 위치한 플라스틱 커버 고정력이 부족해 이탈될 경우 페달 조작을 방해해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대상은 2015년 10월5일부터 2016년 10월24일까지 제작된 5만110대다. 차체제어장치(BCM) 오류로 특정 조건에서 제동등이 점등되지 않을 가능성도 발견됐다. 국토부는 르노삼성차에 안전기준 제15조 제8항 위반으로 해당 매출액 1/1,000인 6억1,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대상은 2015년 11월26일부터 2016년 11월11일까지 생산된 SM6(LED 장착) 2만2,395대다. 도어 세이프티락의 부품결함으로 해당 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나타났다. 대상은 2016년 5월19일부터 2016년 8월8일까지 제작된 SM6 1만5,938대다.
SM6 2.0ℓ 가솔린의 워터 펌프 풀리는 재질불량으로 파손될 경우 냉각수 온도가 상승되고 배터리 저전압으로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대상은 2016년 1월21일부터 2016년 3월19일까지 제작된 5,626대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 2개 차종은 자동변속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중립으로 변속되면서 동력 손실로 이어져 사고 가능성이 발견됐다. 대상은 2013년 6월28일부터 2015년 1월12일까지 생산된 1,265대다. 2013년 5월1일부터 2015년 6월15일까지 제작된 재규어 XF는 연료호스와 차체의 간섭으로 호스가 손상되면 기름 유출에 따르 화재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상은 2014년 12월16일부터 2015년 6월30일까지 생산된 재규어 XE 디젤 85대다.
FMK의 마세라티 기블리 S Q4 등 4개 차종은 저압연료호스 제작결함에 따른 연료누유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상은 2013년 8월22일부터 2015년 1월5일까지 제작된 536대다.
벤츠코리아는 GLE 350d 4M 등 7개 차종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GLE 350d 4매틱등 4개 차종은 센터콘솔 고정부분의 고무범퍼 제작결함으로 사고 시 중앙서랍이 열릴 경우 서랍 내 물건이 밖으로 떨어져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다. 대상은 2016년 7월21일부터 2016년 8월16일까지 생산된 167대다. 자동변속기 조종레버 모듈의 회로기판결함으로 주행모드 선택이 안 될 경우 운행이 불가능할 가능성도 나왔다. 대상은 2016년 7월19일부터 2016년 7월28일까지 제작된 E300 등 2개 차종 28대다. 또한, 전륜 완충장치의 어퍼암을 고정하는 너트의 조립 불량으로 바퀴가 정상적으로 고정되지 않아 주행 중 조향제어가 안 될 경우도 발견됐다. 대상은 2016년 1월6일 제작된 ML 350 블루텍 4매틱 3대다.
FCA코리아의 짚 컴패스는 엔진 내 센서 배선 연결단자의 제작 불량으로 시동이 안 걸리거나 주행 중 엔진이 멈출 가능성이 지적됐다. 대상은 2016년 6월10일부터 2016년 6월21일까지 제작된 48대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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