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내년 처음 내놓을 SUV 우루스(Urus)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친환경과 성능 만족을 모두 꾀한다. 지난 7일(현지 시간) 2017 제네바모터쇼 현장에서 본지와 만난 페데리코 포쉬니 람보르기니 마케팅세일즈 및 AS 총괄은 "슈퍼카가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것은 선입견"이라고 전제한 뒤 "내년 출시하는 우루스는 람보르기니 최초의 SUV이자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PHEV를 통해 세계 각 국의 친환경 요구에 대응할 것이고, 우루스는 우리의 핵심 기술을 통해 성능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루스를 통해 판매 실적을 더욱 끌어올리겠단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우루스는 우라칸과 아벤타도르에 이어 3번째로 선보이는 차"라며 "지금까지 람보르기니의 주축은 전체 판매의 3분의 2를 차지한 우라칸, 나머지가 아벤타도르였지만 이제는 우루스가 람보르기니 소비자에게 기존과 다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라칸과 아벤타도르로 다져놓은 기반 위에 우루스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페데리코 담당은 "2016년 한 해동안 세계 시장에 3,457대를 팔아 처음으로 3,400대를 넘었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7% 늘었다"며 "미국과 아태지역, 유럽 등에서 매년 성장중이고, 한국에서도 40여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은 특별한 시장이며, 여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소비자와 비교할 수 없는 성향을 갖고 있어 굉장히 어렵고 까다로운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한성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SQDA모터스를 통해 국내에 수입, 판매된다. 현재 서울 전시장만 운영중이며, 장기적으로 부산 등 지역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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