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형 카고 트럭 시장은 연간 1만대 규모다. 국산차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이 시장에 최근 수입차 진출이 활발하다. 이베코도 마찬가지로 중형 트럭 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에서 '2016 올해의 트럭'을 수상한 베스트셀링카 뉴 유로카고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된 한국의 운송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인 만큼 점유율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한다"
이베코코리아가 28일 국내 시장에 중형 카고 트럭 뉴 유로카고를 출시했다, 이베코가 한국 시장에 재진출한지 2년, 지난해 300대의 대형 트럭을 소비자에게 인도하며 성공적인 한해를 보낸 뒤 내놓은 기대작이다. 유럽 시장에서 검증 받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연간 판매 100대 이상의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신차 출시 현장에는 코라이 K. 쿠수노글루 이베코 아시아 & 일본 담당 이사가 참석할 정도로 본사의 관심도 높았다. 다음은 이베코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중형 트럭 시장은 그 동안 국산 브랜드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진출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최정식 이베코코리아 지사장)한-EU FTA 영향으로 상용차 역시 관세가 사라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생겼다. 그동안 수입 상용차는 대형 트럭 위주로 수입됐지만 최근 중형 트럭 라인업이 늘어가고 있다. 이베코 역시 유럽 시장에서 검증받은 뉴 유로카고 출시를 통해 이런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베코는 디젤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CNG)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CNG 버스나 트럭의 국내 도입 가능성은 없을까
"(코라이 K. 쿠수노글루 이베코 아시아 & 일본 담당 이사)말씀하신대로 이베코는 25년 이상 대체 에너지를 활용한 상용차 개발을 지속해왔다. 그룹 차원에서 전 세그먼트를 대상으로 CNG 엔진 제품군을 실제 양산하고 있다. CNG는 소음이 적고 배출가스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아 시내에서 물류 비즈니스와 청소차 등으로 활용도가 높다"
(최정식 지사장)아직 국내엔 CNG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당장 CNG차를 도입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그룹 차원에서 이미 다양한 CNG 라인업이 확보돼있는 만큼 인프라 문제가 해결되고 국내에 수요가 있다면 들여올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수송연료료서 CNG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최대 화두는 자율주행차다. 이베코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코라이 아시아 & 일본 담당 이사) 자율주행차는 승용 뿐만 아니라 상용차 업계에서도 흥미로워하는 분야다. 이베코도 자율주행 상용차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소개한 컨셉트 트럭 'Z'는 '배출가스 제로(zero)', '사고율 제로'에 '운전자 제로'까지 겨냥한 다양한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유럽에선 이런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트럭으로 다양한 실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베코는 기술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진보적인 해답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격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강점이 있을까
"(최정식 지사장)뉴 유로카고의 가격은 280마력 8,300만원, 320마력 9,300마력으로 책정했다. 320마력의 경우 경쟁 수입차와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수준이다. 280마력 제품은 동일한 편의품목을 상정했을 때 국산 트럭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편이다. 저렴한 총보유비용(TCO)과 최신 안전 및 편의품목 구성을 고려했을 때 확실히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판매 목표는
"(최정식 지사장)올해 100대를 목표로 했다. 시장 규모로 봤을 때 점유율 1% 수준이다. 2020년까지 점유율 3%는 달성할 것으로 본다. 회사 전체 판매로는 2020년까지 6~7% 점유율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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