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이오닉
아이오닉 전체 판매 비중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차지하는 비중은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의 1/4분기 누적 판매량은 2186대를 기록했다. 이 중 아이오닉 일렉트릭(EV)은 1291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895대의 비중을 나타냈다.
■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잇따른 부진..니로에 밀리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월 평균 200~300여대 판매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오고 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 1월 270대, 2월 241대, 3월 384대가 판매됐는데, 경쟁 모델인 기아차 니로가 같은 시기 973대, 1326대, 2183대가 판매된 것과는 대조된다.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는 동일한 파워트레인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패스트백 스타일의 아이오닉과 SUV 스타일을 추구하는 기아차 니로의 특성상 고객들은 보다 실용적인 니로를 선택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대차는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실내 거주성을 강화한 2017년형 아이오닉을 출시했다. 2017년형 아이오닉은 뒷좌석 헤드룸을 개선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이 밖에도 트렁크에 탑재됐던 12 V 보조배터리를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에 통합함으로써 추가적인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과 니로는 분명히 다른 성격의 차”라며 “일렉트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풀 라인업이 구축된 만큼 그 가치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 아이오닉 일렉트릭 흥행몰이..당분간 지속될 듯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초라한 실적에 반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이오닉 전체 판매 비중의 59%를 차지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1월 255대, 2월 304대, 3월 732대 판매를 기록하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총 주행거리 191km를 기록한 전기차로, 쉐보레 볼트 EV 대비 주행거리는 짧지만, 배터리 평생보증 서비스,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등 부가적인 혜택이 높다는 점이 인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최대 150만원 인하된 아이오닉 일렉트릭 ‘I 트림’은 제주도를 기준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취득할 시 1000만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올해 전기차 공모를 시작한 이후 약 한달 반 동안 2,700대가 넘는 계약이 이뤄진 점도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인기를 반증한다. 이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지난해 판매량의 72% 수준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국지엠이 국내에 소개한 순수 전기차 볼트 EV의 도입분이 조기 소진되며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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