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벤츠, GLC F-cell
다임러가 수소차 개발을 당분간은 지속하지 않는다고 밝혀 주목된다.
디터 제체(Dieter Zetsche) 다임러 회장은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된 자동차 산업 관련 콩그레스에서 “다임러에게 있어서 수소차는 더 이상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말해 수소차 개발이 당분간은 ‘최우선’ 과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다임러그룹은 순수 전기차 사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에는 개발 및 생산 비용이 배경으로 자리한다. 제체 회장은 “배터리 가격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수소차에는 여전히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개발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수소차가 전기차 대비 지니는 장점들이 줄어들고 있어 수소차를 급하게 개발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임러그룹은 작년 2016 파리모터쇼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EQ 콘셉트와 전기차 브랜드 ‘EQ’를 공개했다. 또 작년 토마스 베버(Thomas Weber) 메르세데스-벤츠 R&D 총괄 책임자는 “벤츠는 오는 2025년까지 동일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10종의 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최대 100억유로를 투자할 것(한화 약 12조101억원)”이라고 전한 바 있다.
[사진] 메르세데스, ′제네레이션 EQ′
이를 통해 전기차 판매량을 15~25% 수준까지 확대하고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전기차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벤츠의 GLC 수소차 출시 계획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전해진다. GLC F-cell은 최대 50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벤츠 전기차 라인업 중 첫 번째 모델로 등장할 EQ 콘셉트는 오는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 선보여질 전망이며,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 X와 아우디 e-트론 콰트로 등이 지목됐다.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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