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펠-복스홀, 모카 X
오펠이 PSA그룹에 매각된 이후에도 GM의 모델들을 지속 생산한다.
오펠은 7일(현지시각) PSA에 인수된 이후에도 기존에 계획하고 있던 GM의 신모델 출시를 지속할 계획이며, 오펠 공장에서 GM의 신모델을 향후에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펠은 오는 2019년부터 독일 아이제나흐 공장에서 소형 SUV 모카X의 후속모델 생산을 담당할 계획이다. 모카X는 한국지엠이 생산하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의 형제차다.
[사진] 오펠, 2017년형 인시그니아 스포츠 투어러
GM은 지난 달 PSA와 오펠⋅복스홀의 인수협상에 합의했지만, PSA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GM과 PSA는 지난 2012년부터 얼라이언스 형태로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해오고 있다.
오펠은 이 밖에도 중형세단 인시그니아(뷰익 리갈)도 지속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오펠 인시그니아 역시 한국지엠이 생산하고 있는 쉐보레 말리부의 형제 모델이다.
업계는 오펠이 GM의 모델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이유에 대해 수익성을 이유로 들었다. 모카X는 한국지엠과 오펠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소형 SUV로써, 유럽 소형 SUV 시장에서 르노 캡쳐(르노삼성 QM3), 푸조 2008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리고 있는 오펠의 효자 모델이다. 오펠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만큼 수익성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진] 오펠, 제2세대 인시그니아 그랜드 스포트
그러나 PSA 그룹에 속하게 된 만큼, 오펠은 PSA와의 신차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펠은 올해부터 크로스랜드, 그랜드랜드 등 PSA가 설계한 7개 모델을 출시한다는 입장이다.
오펠 관계자는 “오는 2분기 까지는 법적 실체 변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노동자들의 경영참여 방침 또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펠이 PSA에 매각됨에 따라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 주도권을 쥐게 된 한국지엠은 트랙스 후속모델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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