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exus New Generation RX450h
애플이 자율주행차 도로 테스트에 나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통국(DMV, Department of Motor Vehicles)은 14일(현지 시각) 자율주행차 도로 주행 허가 리스트에 애플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크리스 테오도르(Chris Theodore) 테오도르&어소시에이츠(Theodore & Associates) 컨설팅 회장은 “이번 자율주행차 도로 주행 허가 획득은 애플이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 상당한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애플이 직접 자율주행차를 제작할지,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판매하는 방식을 진행할지에 관해서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으나, 관련 정황은 여러 번 포착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애플이 협력 관계에 있는 공급 업체 리스트에 로버트 보쉬를 포함한 것인데, 이 리스트에 기록돼 있는 로버트 보쉬 오피스는 독일 로이틀링겐 (Reutlingen) 시에 위치, 해당 오피스는 차량용 센서 부품이나 전자 제어 장치 등 자동차와 관련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보쉬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여기에 애플은 작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율주행차 가이드라인에 대한 공식 코멘트를 통해 “머신러닝과 자동화 연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또 “향후 운송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자동화 시스템에 대해 흥미를 느낀다”고 전하기도 했다.
애플은 이 밖에도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인 블랙베리 QNX의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애플은 2015 렉서스 RX 450h 3대를 통해 자율주행차 시험에 나설 예정이며, 운전자는 6명으로 구성됐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오는 가을쯤 자율주행 프로젝트의 최종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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