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2017년 1분기 매출 5조2,001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대비 51.7%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판매물량 증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제품 판매단가 상승(전분기 대비 11.6%)에 따른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3,2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1% 줄었지만 5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주요공정의 100% 최대가동 및 슈퍼프로젝트를 통한 지속적인 시설 개선의 노력이 뒷받침돼서다. 순이익은 3,866억원으로 전년대비 10.8% 줄었다. 환율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줄어들었으나, 달러부채 규모를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하며 영업외손익에서 1,800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비정유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22.2%에 불과하나 1분기 내내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극대화하며 영업이익 비중은 69.1%를 기록했다. 정유 부문은 아시아 지역의 견고한 수요와 역내 설비의 정기보수 개시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양호한 수준의 정제마진이 지속돼 영업이익 1,002억원, 영업이익률 2.5%를 달성했다.
2분기는 정유 부문에서 난방 시즌 종료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내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나 봄철 대규모 정기보수를 고려할 때 수급이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드라이빙 시즌을 앞둔 휘발유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견고한 마진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신규 공장의 가동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PX설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방산업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설비의 신규 가동 등으로 양호한 마진을 유지할 예정이다. 윤화기유는 1분기 개선된 제품마진이 성수기를 앞둔 미국과 유럽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성장에 힘입어 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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