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모터스, 3008 물량 500대 확보 성공
-올해 안에 1,000대 추가 공급 안간힘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며 국내 공급 부족에 시달렸던 신형 '푸조 3008 SUV'가 이 달부터 대대적인 물량확보와 새 트림의 추가로 본격적인 국내 C세그먼트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21일 푸조 수입사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이 달 국내에 들어오는 3008의 물량은 300여대로, 오는 8월까지 최소 500여대가 확보됐다. 이후 하반기 500여대를 더해 올해 안에만 1,000여대 이상을 추가로 국내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출고 적체 해소와 신규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유입한다는 복안이다.
신형 3008은 4월 출시 이전까지 계약량 1,000대를 돌파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유럽 시장 내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물량 수급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 실제 3008의 올해 6월까지 유럽 내 누적 판매는 15만대 이상으로, 이는 당초 PSA그룹에서 예상했던 수준의 5배가 넘는다. 때문에 국내 물량확보가 쉽지 않아 3008의 6월 출고는 85대로 5월의 29대에 이어 두 자리 수에 그치기도 했다.
물량확보와 동시에 '3008 2.0ℓ GT'도 오는 27일 내놓으며, 제품군 보강한다. 최상위 트림인 2.0ℓ GT는 최고 180마력의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1열 알칸트라 마사지 시트, 19인치 다이아몬드 알로이 휠 등으로 하위 트림과 차별화를 꾀한 게 특징이다.
하반기에는 풀사이즈 SUV '5008'을 투입, 2008-3008-5008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7인승 SUV인 5008은 '아이-콕핏 앰플리파이(i-Cockpit® Amplify) 패키지', ADAS(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첨단 안전편의 품목을 대거 탑재했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이 달부터 3008의 물량 확보로 출고적체 해소는 물론 하반기 실적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5008까지 추가 투입하면 국내 SUV 경쟁에서도 절대 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파리모터쇼에 데뷔한 3008은 2세대 완전변경 제품으로 PSA 그룹의 EMP2 플랫폼을 적용해 실내 공간을 늘리고 무게는 100㎏을 줄여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특히 실내의 경우 미래지향적인 차세대 i-콕핏 시스템을 적용해 디자인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통해 올해 초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2017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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