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소형 티볼리와 대형 G4렉스턴 양두마차로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식지 않으면서 쌍용자동차가 지난 9월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내수 월 판매 3위에 오르며 최대 수혜자가 됐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SUV 시장은 2011년 이후 해마다 연평균 약 16% 성장해 지난해 45만대까지 증가했고, 전체 자동차 시장 내 점유율은 34%에 달했다. 올해도 1월부터 9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국산 소형 SUV가 총 9만8,122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데 이어 대형 SUV는 35.4% 오른 2만9,140대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쌍용차도 지난 9월 9,465대를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해 월 판매 3위 브랜드로 도약했다.
물론 도약의 배경은 소형 SUV 티볼리다. 2015년 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15만대 이상 누적 판매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월 평균 4,700대를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여성들의 시선이 모아지자 지난 7월에는 국내 최초 주문 제작형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5월 출시한 G4 렉스턴도 9월까지 약 1만대를 판매해 대형 SUV 시장의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8월엔 3열 시트를 추가한 7인승을 도입했다. 7인승의 경우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구매 시 취득세와 자동차세가 면제된다. 또한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도 면제 대상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전망도 밝은 편이다.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유럽은 올해 약 400만대가 넘는 SUV가 판매되며 10년 전 대비 약 3.5배 성장했다. 지난해 소형 SUV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반면 일반적인 대형 SUV는 약 12%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대형 SUV의 수요는 오히려 22% 증가했다. 쌍용차가 G4 렉스턴의 고급 이미지를 추구, 시장에 접근하는 배경이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세계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SUV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SUV 전문기업인 쌍용차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라며 "뛰어난 상품성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물량 확대를 통해 글로벌 SUV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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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가솔린엔진도 들어가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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