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XC60 돌풍에 플래그십 XC90도 호조
-내년 상반기 소형 SUV 'XC40' 투입...SUV 풀라인업 완성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연간 1만대 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부터 SUV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플래그십 SUV XC90의 판매 호조와 최근 출시한 신형 XC60의 흥행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 소형 SUV XC40까지 투입, SUV 판매에 집중한다는 것.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볼보의 국내 판매는 5,7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269대) 대비 34.4% 증가했다. 이 중 XC90과 XC60 등 SUV 부문은 2,3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된 1,572대보다 48.6% 급증하며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3월 국내 출시한 2세대 XC90은 완전변경을 거치며 볼보의 '프리미엄' 전략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자인 경쟁력 뿐 아니라 첨단 편의안전 품목 등의 제품력에 더해 화제성 TV 프로그램 등 미디어 노출이 성공적이어서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최근 국내 출시한 2세대 XC60의 반응은 더욱 폭발적이다. 출시 2달 만에 누적 계약 1,800대를 돌파해 당초 올해 목표치인 1,500대를 한 달 앞당겨 초과 달성한 것. 이에 당초 150~200대로 계획한 월 출고 물량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게 볼보측 계획이다. 지난 6일에는 디젤 엔진의 성능을 높인 'D5'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제품인 'T8'을 추가 출시하며 제품군을 늘리기도 했다.
여기에 볼보는 SUV 라인업을 완성할 소형 SUV 'XC40'을 내년 상반기 중 국내 투입할 방침을 세웠다. 지난 9월 글로벌 출시한 XC40은 상위 제품군에 맞먹는 디자인 경쟁력과 첨단 안전품목을 갖춰 내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경쟁 제품은 벤츠 GLA, BMW X1 등으로 내심 XC60의 인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볼보차코리아 관계자는 "내년 XC40의 투입과 동시에 SUV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가져갈 계획"이라며 "동시에 기존 세단 제품군 역시 신차 출시 주기를 빠르게 가져가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차코리아는 오는 2019년 연 판매 1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판매와 서비스네트워크 확장에 총 1,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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