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가능성 제대로 보여준 차에 주목도 높아
SF영화는 감독이 상상한 미래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녹아든 이동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멋진 디자인과 최근 핵심으로 부상하는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향후 적용 가능한 형태와 기능을 엿볼 수 있는 것. 오토가이드가 SF영화 속 최고의 차와 최악의 차를 선정했다.
영화 매드맥스(1979년)는 1973년형 포드 팔콘 XB GT가 등장한다. 미래형 차로 보기 다소 어렵지만 에너지 고갈 시대에도 자연흡기 V8 엔진이 최고라 외치는 영화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2015년 개봉한 매드맥스엔 여러 차종을 결합해 만든 차들의 추격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에일리언2(1986년)는 M577 APC로 미래 장갑차를 제안했다. 영화 속에선 티타늄 섀시와 트윈 20㎜ 대포, 5㎿급 플라즈마 레이저 등의 무기를 갖췄지만 실제론 항공기 견인용 트랙터인 헌슬렛 ATT77을 개조한 것이다. 영화 속 비중은 적었으나 기존 차종의 한계를 넘어선 튜닝으로 주목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더 레이스(1986년)의 터보 인터셉터는 닷지 M4S를 기반으로 한다. 당시 보기 드문 유선형 차체는 첨단을 상징하기 충분했다.
스페이스볼(1987년)에 나온 이글 5는 캠핑용 버스에 우주 비행을 위한 날개와 엔진을 탑재한 다소 괴기스러운 형태를 갖췄다. 그러나 우주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차가 되면서 최고의 차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1982년)의 스피너는 호버, 롤링 등이 가능한 스카이카로, 다양한 능력 덕분에 아직도 다이캐스트 모형을 찾는 마니아가 적지 않다.
반면 최악의 차는 미래에 대한 기대치에서 벗어나거나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담겼다. 먼저 로보캅(1987년)은 경찰 로봇이라는 미래적인 소재를 다뤘지만 영화 속 경찰차로 낙점된 1세대 포드 토러스는 당시의 것과 다를 바 없어 가장 상상력이 부족한 SF영화 속 차로 꼽혔다. 토러스는 지금도 미국에서 경찰차로 쓰이고 있다.
스타 트렉:네메시스(2002년)의 아르고 버기는 21세기에 개봉했지만 미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요소가 적었다. 차체 디자인은 과거 SF 영화와 다르지 않는 수준이었으며 항공기와 같이 많은 승무원이 필요했다.
2004년을 내다봤던 타임 캅(1994년)에 나온 모든 차는 자율주행 기능을 담았지만 당시 디자인 흐름을 반영, 직선이 주를 이루거나 다소 복잡한 형태를 지녔다. 물론 비슷한 디자인을 지닌 차는 다행스럽게(?) 실제로 나오진 않았다. 백 투 더 퓨쳐에 등장한 드로리언 DMC-12는 ‘타임머신’이란 점 외에 당시 출시된 차와 다를 바 없었다. 오히려 겉으로 노출된 배선 등의 요소는 차의 완성도를 떨어트렸다는 지적이다.
2084년을 내다본 토탈리콜(1989년)의 조니캡은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로봇 택시다. 주인공이 행선지를 말하자 로봇이 운전하는 장면은 당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로봇이 승차공간을 차지하는데다가 안전한 주행에 집중한 나머지 답답한 주행실력을 보여줘 쫓기고 있는 주인공을 답답하게 했다.
스타 트렉:네메시스 - 아르고 버기
타임 캅 - 자율주행차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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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설프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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