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컨셉트카 '프로젝트 원' 영감 받아
-최고출력 3,100마력...탄소섬유로 가볍고 튼튼하게 제작
메르세데스-AMG가 요트 전문 제작사 시가렛 레이싱과 협업으로 고성능 요트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양 사는 올해 협업 11주년을 맞아 강력한 성능의 레이싱용 요트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AMG가 추진 중인 슈퍼카 '프로젝트 원'에서 영감을 받았다. 요트의 이름도 '시가렛 레이싱 515 프로젝트 원'으로 지었다. 자동차와 요트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최신 기종이다. 파워트레인은 두 회사의 역량을 합쳐 개발한 것으로 두 개의 머큐리 레이싱 QC4v 엔진으로 구성했다. 쿼드캠 4밸브 엔진 한 쌍은 최고 3,100마력을 자랑한다.
디자인 역시 '프로젝트 원'을 연상케 한다. 개발은 고든 바그너 다임러 수석 디자인 총괄이 주도했다. 독특한 검정색과 은색의 색상 배치 역시 '프로젝트 원'의 디자인 기조를 이어받았다. 선체는 탄소 및 아라미드 섬유(탄성과 강도가 높은 합성 플라스틱 섬유), 강성과 열 차단성이 좋은 유리섬유 소재 등으로 제작해 가볍고 유려한 모습으로 완성했다. 선체 외에 격벽 구조물이나 엔진룸, 실내 마감 등에 탄소섬유 소재를 광범위하게 적용, 기능성과 함께 고성능 이미지를 부각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프로젝트 원'은 AMG 출범 50주년을 기념하는 고성능 컨셉트카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최초 공개됐다. 기존 슈퍼카 이상의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회사는 '하이퍼카'란 용어로 신차를 소개했다. F1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며, 메르세데스-AMG의 방향성을 제시할 컨셉트카로 실제 양산을 염두에 둔 연구 결과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토비아스 무어 메르세데스-AMG 이사회 의장은 "지난 11년 동안 시가렛 레이싱은 믿음직한 파트너로 활동하며 AMG의 브랜드 방향성을 보다 넓은 영역에서 보여주는 데 일조했다"며 "F1에서 축적한 기술을 반영한 '프로젝트 원'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바가 요트를 통해 물 위에서도 인상적으로 드러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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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0억쯤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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