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벨로스터 N
“현대차가 정말 작정하고 만들었네.”
아주 짧은 시간 이뤄진 시승이었지만, 주행 체험을 해본 기자들이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현대차가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일 벨로스터 N에 대해서다.
지난 3일 현대차가 국내 첫 고성능 N 모델로 소개한 벨로스터 N은 고성능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한 모델로, 현대차가 유럽에서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낸 i30 N과 많은 부분을 같이한다.
이날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벨로스터 N을 짧은 시간 시승했다.
■ “이만한 차도 드물어요”
“골프 GTI는 이 차에 비할 바는 아니죠, 이만한 차도 드물어요”
이날 테스트 트랙 택시드라이빙에 동승한 카레이서 최장한 선수는 벨로스터 N에 대해 이와 같은 평가를 내놨다. 그는 벨로스터 N을 거칠게 몰아 붙이며 남양연구소 내 테스트 서킷 3랩을 직접 주행했다.
직접 서킷을 몰아본 건 아닌 탓에, 최 선수의 평가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는 벨로스터 N에 대해 가속 성능과 변속기의 직결감, 뛰어난 기본기를 고루 갖춘 차라고 평가했다.
최 선수는 “안정적인 움직임과 핸들링 성능 등 서킷 주행 능력은 폭스바겐 골프 GTI보다 더 뛰어난 수준”이라며 “혼다 시빅 타입R을 제외한다면 가장 재밌게 운전할 수 있는 고성능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수석에서 체감한 가속 성능도 나무랄 데 없는 수준, 연속된 코너링 상황에서도 운전자와 탑승자의 몸을 견고하게 지지해주는 버킷 타입의 시트도 만족스러웠다.
배기음은 운전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벨로스터 N에 적용된 가변배기밸브시스템은 주행모드별로 배기음을 조절할 수 있는데, 일반 주행모드에서는 세단처럼 조용하게, N(고성능)모드에서는 소위 ‘팝콘을 튀기는’ 듯한 배기음을 지속적으로 토해낸다.
■ ‘잠깐’ 경험한 슬라럼 상황에도 맛볼 수 있는 짜릿함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허락된 직접 주행 상황은 슬라럼과 직진주행. 짧은 시간이지만, 벨로스터 N의 움직임을 잠시나마 경험해볼 수 있었다.
벨로스터 N에 탑재된 고성능 2.0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kgf.m를 발휘한다. 준중형 해치백에 속하는 차량이지만, 3000cc급 준대형 세단에나 걸맞을 파워를 갖춘 점이 특징.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가 결합됐다.
수동변속기의 조합을 경험해볼 기회가 많진 않지만, 그럼에도 벨로스터 N의 변속감은 뛰어난 수준이라는 생각이다. 즉각적인 반응과 빠른 응답성을 보이는 건 모든 수동변속기의 특성이지만, 레브매칭 기능이 적용된 탓에 최적의 회전대를 구현, 차를 보다 빠르게 몰아붙일 수 있다.
변속 충격을 최소화하고 다이내믹한 변속감을 구현하는 레브매칭 기능은 변속 시 RPM을 동기화해 빠른 변속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N 모드를 선택할 시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때문에 직진 주행 시 속도를 줄여나가는 다운시프트 상황에서도 최적의 엔진 회전수를 유지, 언제든 다시 튀어나갈 준비를 마친다.
다만 높은 회전대에서 까지 레브매칭이 작동하진 않는다. 고회전대에서 강제로 변속을 진행할 경우 경고음이 작동, 레브매칭이 작동될 상황이 아님을 인지시킨다.
슬라럼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한 핸들링 성능은 만족스러운 편, 시속 60~70km 상황에서 경험한 핸들링 성능은 나무랄 곳이 없었다. 과격한 움직임에 차체의 뒤편이 살짝 흐르는 듯한 움직임이 감지되지만, 되려 예리하게 코너를 파고들 수 있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모습에 놀랄 정도.
벨로스터 N은 국내 시장에서 수동변속기만을 탑재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현대차는 내년 중 벨로스터 N에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추가할 전망이다. 당장의 판매량이 큰 의미를 갖지는 못하겠지만, 이는 내년 국내 고성능차 시장의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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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TCR역시도 클럽스포츠의 뒤를 잇는 모델이니 랩타임 경쟁에 뛰어들어 시빅타입R이나 RS트로피와 경쟁할텐데..
대신 클럽 스포츠나 GTI TCR 모델이 비슷한 포지션이 될듯.
걔가 동급중 성능은 최하위인 대신 데일리카로는 1위라서 딱히 구리다고만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인상적이네요
시빅이 물건은 물건인가보네요
문제는 그 성능에 비해 절대 재밌는 차는 아니라는게 ㄷㄷ
실제로 한 리뷰에서 '재미'하나로 성능이 더 좋은 시빅 타입R 대신 i30N을 고른 진행자도 있음
보통 재미에 몰빵한 차들이 샷건이나 기관총같은 비유를 받는데 타입R은 저격총이라는 말을 들으니까여 +_+
르노RS트로피모델이나 시빅타입R은 XSTI님이 말한것처럼 AWD과도 부비는 애들이니 끝판왕.
즉 GTI가 일상주행과 재미와 감성을 병행하는 라인이라면,
시빅타입R이나 RS트로피 라인은 성능에 몰빵된 하드코어타입. 뉘르에서 둘이 랩타임 경쟁을 했더랬죠.
N은 그들과도 다 피해서 자리잡겠단 거죠. 영리한 전략이죠.
실제 뉘르 랩타임경쟁도 안하겠다 밝혔으니까요.
여튼 이 애매한 포지션 덕분에 오히려 구미가 땡기는 N이긴 하나...
그동안 영업방식으로 봤을때...
GTI를 거론하고 타입R을 거론했으니 가격대가 GTI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위가 아닐까 하는 걱정;;;
제생각엔 GTI의 그 데일리카로 쓰기 편하다는 장점을 포기하기가 어려운것 같섭니다
자매모델인 쿠프라도 좀 하드코어하고
Gti가 성능만 보면 비싼편이라는걸 생각하면 같은 가격대에다 성능도 n이랑 비슷한 포커스st나 스바루wrx랑 비슷한 가격대에 나오지 않을까 싶네예 +_+
하긴 굴욕이죠. 펀카의 중심에 GTI가 있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전륜구동 하드코어들도 생기고; 가만히 있기엔 GTI 자존심이 ㅎㅎ
그정도로 n버전들이 잘 만들었다는 거죠.
벨로스터 N 은 시로코 R이랑 붙어야 체급이 맞음
거기다 차량 컬러도 휴...
좀 독창적일수없나?
고성능차 만들어온 역사나 노하우란게 있는데 현대가 무슨수로 하루아침에 폭바랑 동급이 되겠나요.
성능은 동급중 최하위권인 대신 데일리카로는 압도적으로 1위.
성능 더 좋은 골프는 CS나 CSS가 있고 아싸리 R로 가면 됨
존나 어정쩡하게 까네ㅋㅋㅋㅋㅋ
위에서 언급한 상위급 모델은 i30 n tcr과 비교하면 될듯.
번호판 못달아요.
상위급 모델은 어디까지나 일반 도로용 양산차 +_+
재미지게 타면 그뿐이겠지요. 국산차라 무시할 이유도 없고 수입차라 마냥 좋다고 할수도 없고 그냥 좋은경쟁을 통해
펀드라이빙 하면 서로 재미날것 같습니다. 주위에도 N기다리는 분들 은근 있더라구요. 전 별로지만요.
상징적이긴 하지만 뉘르24시도 완주했으니깐요.
적당한 옵션 트림으로 3천 정도면(풀옵 말고) 진심 구입 의사가 있습니다.
그냥 초기형 에쿠스디스크 달아쓰지 ㅉㅉ
n은 남양연구소의 n이라지만.. 속내는.. m다음에오는 알파벳 n을 썻다고 보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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