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보호 강화...다양한 미래 기술 제안하는 컨셉트카
맥라렌이 최근 미래 레이싱카 컨셉트 '맥라렌 X2'를 공개했다. 포뮬러 원(F1) 경주차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 디자인 요소를 듬뿍 담았다.
X2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캐노피카다. 맥라렌의 신규 파파야 오렌지 컬러로 도장했다. 바퀴는 에어로다이내믹 부품과 차체로 완전히 감쌌다. 여기에 유도 충전, 고충격 보호 캐노피,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스, 지면효과(지표 또는 근방에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자동차나 비행기에 가해지는 부력), 운전자 생체 정보를 표시하는 온보드 시스템 등을 탑재할 계획이다. 차체와 통합 가능한 배터리 셀도 개발 목록에 포함돼있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제작이 어렵지만 가까운 미래에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맥라렌 X2는 2015년 회사가 선보였던 컨셉트카 MP4-X에서 발전한 모습이다. 맥라렌 디자이너들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레이싱카 안전성 강화를 요청함에 따라 MP4-X를 개발했다. 바퀴가 차체 밖으로 노출된 오픈휠 레이싱카에서 사고 발생 시 운전자 보호가 주요 사안으로 떠오르던 시점이었다. 올해 FIA는 운전자 주위를 격벽이나 프레임으로 감싸는 안전장치 헤일로(Halo)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에 발 맞춰 멕라렌 역시 과거에 개발했던 MP4-X를 기반으로 X2를 개발하게 됐다.
운전자 보호 외에 차체 표면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 경주차 상태를 실시간으로 각 팀에 전달 가능한 무선 통신 시스템 등도 고려하고 있다. 맥라렌 관계자는 "레이싱카 개발은 시대에 앞선 기술로 경기 수준을 높이고 이후 양산차 개발에 큰 영향을 준다"며 "운전자 보호는 물론 향후 실현 가능한 미래 기술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보여주는 컨셉트"라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