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베트남 공장, 자국 기업 위탁 생산지로 탈바꿈
-군산공장도 위탁 생산 방식 등으로 살 길 찾아야
1993년 12월 대우자동차가 베트남 하노이에 '비담코(VIDAMCO, Vietnam-Daewoo Motor Company Limited)'를 설립했다. 비담코는 대우차와 베트남 국방부가 손잡고 설립한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였다. 한국의 대우차에서 부품 수입, 조립하는 수준이었지만 베트남 내에서 생산돼 주목도가 높았다. 당시 베트남 진출이 활발했던 대우그룹의 전략적 판단이었고, 대우차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의 일환이었다.
1995년부터 본격 완성차 생산에 들어간 비담코에선 시에로(Cielo)와 에스페로(Espero) 등이 2만대까지 생산됐다. 하지만 베트남 내수 시장 규모가 연간 3,000대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던 만큼 적자가 불가피했다. 게다가 토요타와 포드를 비롯한 자동차기업의 베트남 진출도 위협적인 존재였다.
그럼에도 대우차는 2000년 4월 베트남 파트너의 지분을 모두 인수해 100% 외국투자기업이 됐다. 한국의 군산공장에서 처음 생산이 시작된 누비라(Nubira)와 창원공장의 경차 마티즈(Matiz), 부평공장의 중형 레간자(Leganza) 등을 베트남에서도 생산하며 점유율을 높여갔고, 덕분에 마티즈는 베트남 승용차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2년 10월17일, GM은 대우자동차 승용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비담코 또한 GM베트남으로 바꿨지만 여전히 판매는 승승장구했다. 한국에서 대우차가 힘들 때도 베트남 공장에선 버스까지 조립, 생산될 만큼 바쁘게 돌아갔다. 차종도 라노스, 매그너스, 비반트(한국명 레조)가 투입돼 2011년까지 생산됐다. 그러다 GM은 글로벌 전략에 따라 한국지엠 소속이었던 베트남 공장을 GM의 해외 사업 부문으로 이관하고 한국지엠의 완성차 부품 공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얼마 전 GM베트남이 곧 베트남 최초의 고유 브랜드 기업으로 바뀔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베트남 내 자동차 신생기업 빙패스트(Vinfast)가 공장 인수를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삼성그룹으로 불리는 빙그룹(VIN Group)은 오는 2020년 독자 제품을 내놓기 위해 피닌파리나를 비롯해 보쉬 등과 꾸준히 개발을 지속해 왔다. 후발 주자임에도 베트남 내 자동차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내수에서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이 과정에서 공장이 필요했고, GM베트남 공장은 적절한 대안이었다. 물론 현재 생산되는 쉐보레 제품도 만들어 주고 판매도 맡았다. 위탁 생산자가 쉐보레의 베트남 내수 판매까지 책임지는 구조다. GM은 빙패스트가 원하는 차종의 KD 공급만 책임질 뿐이다.
그렇게 보면 초기 대우차의 베트남 진출은 결코 틀린 판단은 아니었다. 그러나 아쉽게 이들에게 제품을 공급했던 한국지엠의 군산공장은 문을 닫았다. 그래서 베트남처럼 군산공장의 활용 가능성을 찾는 일이 시급해졌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여러 방안이 검토되는 중인데, 어차피 메이저 자동차회사 가운데 공장을 인수할 곳이 거의 없는 만큼 '위탁 생산 공장' 운영 방안이 연구되는 중이라고 한다. 이 때는 누가 자신들의 제품 생산을 맡길 것인가를 찾아내야 한다. 그러자면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것 자체가 이익이 돼야 한다는 전제가 수반되고, 이는 비용과 직결된다. 다시 말해 생산비용 절감 방안을 찾지 않으면 공장은 그저 고철로 남을 뿐이고, 이는 국가적으로도 손해라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 한국이 처한 자동차산업에 대한 전반의 문제를 검토해보자는 의견도 나온다. 우리에게 자동차산업은 단순한 제품 생산과 판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기간산업에 해당될 만큼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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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추세를 보니 경기 충청 지역에 공장과 물류가 집중되고 다른 곳의 큰 공장들은 점차 줄이는 분위기가 있는것을 생각하면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공장들도 유치를 할수 있다고 생각은 되는군요.
가만히 앉아서 추수를 기다리는 시대는 아닌것 같습니다. 지역의 정치인들은 월급만 먹는 회충들이라는..자기 임기가 짧은것 생각하면 유치하고 사업 진행하면 다음 당선자들의 업적으로 포장되는것은 알겠지만은...국회등등 정치인들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선거운동에 올인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나면 동면이라도 하는것인지...너무 답답함.
군산 사람들은 정치인들은 찾아가봐나 모르겠군요. 일을 하게 계속적으로 압박해야합니다.
군산에서 생산은 물류비부터 답이 안나오죠...
완전 폐쇄하고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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