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캐딜락이 새롭게 선보인 신형 CT6에는 2.0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된 ‘CT6 터보’가 제외됐다. 이는 CT6 판매 비중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문을 더한다.
11일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사장은 서울 도산대로에 위치한 캐딜락하우스서울에서 가진 출시회를 통해 CT6에 2.0 터보 엔진이 제외된 것과 관련 “CT6에 2.0 터보 라인업이 제외된 건 미국 현지에서 더 이상 2.0 모델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CT6 터보의 단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CT6가 생산되고 있는 미국 공장은 3.6리터 모델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라며 “2.0 터보는 당초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인 탓에 생산지가 중국 지역으로 이전된 상태”라고 말했다.
[사진]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사장
지난 2017년 국내 시장에 선보여진 CT6 터보는 다운사이징 2.0 터보 엔진을 적용, 269마력, 최대토크 41 kg.m의 출력을 발휘하는 모델로, 6000만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판매된 바 있다. 이는 CT6 3.6의 엔트리 트림 대비 900만원 가량 저렴한데다, 독일 중형급 럭셔리 세단 대비 평균 400만원 이상 낮게 책정된 가격이다.
특히, CT6 터보는 CT6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만큼, 양적 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모델로 꼽혀왔다. 지난 4년간 캐딜락의 성장률은 연 평균 40% 수준으로, 업계는 CT6가 캐딜락의 국내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김 사장은 CT6 터보의 생산이 중국으로 이관된 만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편견을 깨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인 만큼, ‘중국산 캐딜락’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시각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
그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형성된다면 CT6 터보를 추가적으로 투입할 여지는 있다”면서도 “당장엔 미국에서 생산된 3.6 모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지 않은 만큼 고관여 제품인 고가의 수입차를 중국에서 수입해온다는 것에 대한 고심이 클 것”이라며 “제조사 차원에서 이를 대외적으로 검증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관련 마케팅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본 기사의 저작권은 데일리카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한국수입 물량은 중꿔...ㅠㅠㅠ
품질 괜찮으려나
우리도 중국 승용차 수입하면 한대에 몇천만원씩 관세 때려라.
국내에 a/s센터 가 없다는거.
미쳤다고 3.6 자연흡기만 고수하니???? V야 아직 안나왔다 쳐도...
출력떨어지는 3.6만 파는 이유가... ㅋ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