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전용차 (캐딜락 원, The Beast) (출처 구글)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미국과 러시아의 대통령은 세계를 움직이는 인물이다. 이러한 큰 상징성을 가진 두 정상의 의전차. 그 비교를 전한다.
얼마전 양대 강대국의 대통령 전용차가 비슷한 시기 언론에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2019 북미 정상회담으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아우루스(Aurus) 세나트(Senat)라는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두 나라의 대통령 전용차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용차 (아우루스 세나트 Aurus Senat) (출처 구글)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용차량은 단순한 교통수단 그 이상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딜락 원 (Cadillac One) 일명 비스트(The Beast)라 불리는 차량에 대한 정보는 국가 기밀로 부쳐진다. 차체 전체에 장갑판을 두르고 있으며, 엔진룸에는 V8 6.0리터 엔진을 장착해 4륜구동으로 구동된다. 무게는 약 5~8톤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00km 정도로 알려진다.
이와 달리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의 전용차량은 이전까지는 메르데세스-벤츠의 풀만 리무진 차량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2012년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중앙 자동차 엔진과학연구소(NAMI)에서 개발되기 시작된 세나트(Senat)라는 모델로 변경되었다. 이 차량에는 독일의 보쉬와 포르쉐가 엔진 개발에 참여한 V8 4.4리터를 적용, 최고출력 592 마력의 파워를 지닌다. 푸틴 전용차는 특이하게도 완전 잠수가 가능한 기능도 갖춰졌다.
[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푸틴 러시아 대통령
차체 무게는 약 7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러한 육중한 차체를 단 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의 속도에 도달시킬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 수준이다. 세나트는 비스트보다는 더 경제적인 운용능력을 보인는 것으로 알려진다. 100km 당 15리터(약 6.6km/ℓ)의 연비를 갖췄다.
양국 지도자의 차량에는 각종 보안 장비로 가득 차있다. 두개의 동일한 차량이 항상 같이 움직이며 총격에 대비하고 화학 및 생물학 공격에도 견딜 수 있다. 대통령의 혈액과, 위성 통신장비 또한 탑재되어 언제 어디서든 연락이 가능하다.
[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전용차 (캐딜락 원. The Beast) (출처 구글)
비스트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지붕이 높게 설계되었으며, 운전자를 제외한 누구도 창문을 열지 못한다고도 알려졌다. 이 외에 차량의 도어는 보잉 747기의 도어만큼 무거우며 차체 바닥에도 장갑이 둘러져 있어 폭발물에도 견딜 수 있다.
두 차량의 안전성과 보안성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완벽하지만 차이점이 한가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스트는 오직 미국 대통령만이 탑승할 수 있는 반면, 푸틴 대통령의 세나트는 전용 차량인 방탄 리무진 버전 외에 일반인이 탈 수 있는 기본형도 판매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다.
[사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용차 (아우루스 세나트 Aurus Senat) (출처 구글)
임상현 기자 shl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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