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엔트리 제품과 맞춘 디자인 정체성
-하이브리드 포함 6종류 파워트레인 제공
포드가 입문형 SUV인 신형 쿠가를 공개했다.
3일 포드에 따르면 쿠가는 포드 글로벌 전략인 '원 포드(One Ford)'의 일환으로 이스케이프를 활용해 유럽시장을 겨냥한 SUV다. 2008년 첫 출시한 쿠가는 피에스타와 포커스 다음으로 유럽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린 포드 차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세계 포드 SUV 판매대수가 19% 증가하는 데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포드의 핵심 제품인 쿠가가 7년 만에 돌아왔다. 공력성능을 고려한 얼굴과 최대 90㎏ 무게를 낮춘 뼈대, 다양한 동력계까지 갖춘 완전변경 신차다. 그릴과 범퍼는 위치를 낮춰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헤드램프를 포함한 앞모습은 포커스와 닮았다.
옆은 2세대 보다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89㎜, 20㎜ 늘었다. 이와 함께 아래쪽에 캐릭터 라인을 더하고 C필러 형상을 바꿔 한 층 날렵한 모습이다. 뒤는 트렁크 가운데에 쿠가 레터링을 추가했으며 테일램프를 양쪽 끝에 배치해 차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실내는 한 체급 위인 익스플로러와 비슷하다. 다만 센터패시아 위에 불쑥 올라온 터치 화면은 8인치 가로형으로 대체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싱크(SYNC)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연동된다. 여기에 뱅 엔 올룹슨 오디오 시스템과 휴대폰 무선 충전 패드를 선택품목으로 제공한다. 2열은 등받이 각도 조절과 앞뒤 거리를 조절도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6종류다. 1.5ℓ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은 최고 120마력과 150마력으로 나뉘고 에코블루 디젤 엔진은 최고 120마력을 내는 1.5ℓ 급과 190마력을 발휘하는 2.0ℓ로 구분한다. 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채택한 2.0ℓ 디젤과 앳킨슨 사이클의 2.5ℓ 가솔린 하이브리드 버전도 동시에 선보인다. 변속기는 트림에 따라 6단 수동 또는 8단 자동이 맞물린다.
안전품목은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이탈보조 시스템, 응답성이 빨라진 스톱앤고 기능이 들어가며 주차 공간에서 장애물을 미리 발견하고 경고하는 크로스 트래픽 주의 기능과 능동형 주차보조 기술을 추가했다. 또 정보와 시인성을 보강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유럽 내 판매 중인 포드 SUV에 처음으로 넣었다.
신형 쿠가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데뷔한 후 가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하이브리드 트림은 2020년 봄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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