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정당중 하나인 녹색당 대표 안톤 호프라이터(Anton Hofreiter)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중지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동시에 전기차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9일 독일 아우토빌트는 호프라이터 녹색당 대표가 독일 연방 의회 의장에게 2030년 독일에서 배출가스 제로의 자동차만이 도로에서 운행해야 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지난 8일 남부 독일 일간지의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 폭스바겐, 전기차 I.D. 라인업(I.D. 버즈, I.D., I.D. 크로즈)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같은 주장에 일제히 반발하는 의사를 나타내면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글로벌 부품업체인 보쉬(BOSCH)의 경우 “수천명의 직원들이 디젤엔진과 가솔린엔진 등 내연기관 관련 1만5000개의 일자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고 다임러 운영위원회 역시 급진적인 전기차로의 전환의 목소리에 우려를 표했다. 폭스바겐 그룹 역시 일자리 문제에 대해 경고했다.
반면,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그룹 CEO는 자동차 산업협회(VDA)에 전기차에 대한 초점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버나드 매튜스(Bernhard Mattes) VDA 회장에 따르면 “정치적 사안으로 내연기관을 강제로 중단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는 범위가 좁아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연방 의회의 의원 대다수는 오는 2030년까지 유럽전체에 배기가스 제로에 해당하는 자동차만이 도로에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요구해놓은 상태다. 그리고 이미 유럽내 여러 국가들은 내연기관의 종료를 단계적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다.
가장 먼저 오는 2025년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2030년 덴마크, 2040년 영국과 프랑스 등이 내연기관의 퇴출법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이다.
하지만, 녹색당 대표인 호프라이터는 “연방정부가 서둘러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이동성에 대한 정책에 여전히 뒤쳐져 있다”면서 비난수위를 높였다.
임상현 기자 shl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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