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CEO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토크쇼에 출연한 폭스바겐 허버트 디스 CEO가 한 마디의 말 실수로 회사가 곤욕에 빠졌다는 소식이다.
지난 18일 독일의 토크쇼인 마르쿠스 란즈(Markus Lanz) 토크쇼에 출연한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CEO는 2015년 일어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이 사기임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 현재 진행중인 재판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소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당시 사회자였던 마르쿠스 란즈는 허버트 CEO를 향해 “디젤게이트 당시 일어난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던졌다. 그러나 원론적인 대답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허버트 CEO는 “우리가 했던 행동은 사기였다”며, 관련 내용을 시인하는 듯한 답변을 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그룹 회장(제공: 폭스바겐)
방송 이후 관련 업계에서는 사기를 뜻하는(독일어 Betrug)단어 하나로 이미 법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폭스바겐이 진행중인 디젤게이트 관련 소송에서도 불리하게 적용될 것이라 보고있다.
현재 디젤게이트 관련 소송을 진행중인 올덴버그(Oldenburg) 지역의 한 판사는 허버트 CEO의 발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회사 내에서 사기를 일으킨 특정 인물들을 설명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폭스바겐 측은 이와 관련해 “하버트 디스 CEO의 발언은 법적인 의미로 해석되어서는 안된다”며 “오는 9월 말 열리는 재판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그룹 회장
한편, 현재 폭스바겐은 40만명 이상의 고객들과의 손해배상 청구권에 관한 재판을 진행중인 상황이며 9월 말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하버트 디스 CEO의 공개적 발언이 앞으로 열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련 업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shl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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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미 1인당 천만원에 합의했고
한국은 그냥 미안~ 하고 끝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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