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판매실적 '뚝'···하반기 분위기 반전 필요
수입차시장 규모가 올해 8만대 수준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렉서스와 크라이슬러, 볼보 등 메이저급 브랜드 3개사는 오히려 판매 감소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7월까지 대다수 업체들의 신규등록 대수가 상승 곡선을 타고 있으나 렉서스 크라이슬러 볼보는 작년보다 판매 실적이 둔화, 그야말로 곤혹스러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작년 7월까지 누적 판매 2962대를 기록한 렉서스는 올 들어 동기간 1967대로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전년 동기보다 판매실적은 33.6%포인트 감소한 것.
그 사이 렉서스는 단일 모델 베스트셀링 톱10 순위에 단 한 차종도 올려놓지 못했으며, 누적 판매 대수 순위는 닛산보다 뒤진 9위까지 떨어졌다.
크라이슬러는 미국 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1분기보다 21.9%포인트 늘어난 1억8300만달러를 달성했으나 여전히 1억72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올 1~7월까지 크라이슬러는 신규등록 대수 1530대로 작년 동기간(1779대)보다 14.0%포인트 감소했다. 주력 판매 모델인 300C 세단의 판매 감소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지난해와 큰 격차 없이 소폭 하락한 볼보는 올 7월까지 10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1061대)보다 10대 덜 팔았다.
상반기 마이너스 실적 탓에 같은 운명에 처한 이들 3개사의 하반기 행보에 돌파구가 열릴 지 주목된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다음 달 2011년형 '올 뉴 그랜드 체로키'를 내놓고 판매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볼보 코리아도 오는 10월 중 '올 뉴 S60'을 투입하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