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대규모 리콜로 주춤한 사이 현대기아차와 닛산이 미국에서 아시아 자동차 업체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본의 닛산 자동차는 토요타가 헤매는 사이 미국에서 판매가 부쩍 늘었지만, 한국의 현대차는 최근 가격이 저렴한 중형 세단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피치를 올려 만만치 않은 상대로 떠오른 것.
자동차 관련 조사기관인 오토퍼시픽의 분석가 에드 킴은 "정말이지 닛산의 가장 큰 위협은 혼다가 아니다"라면서 "그들이 가장 걱정해야 할 대상은 바로 현대"라고 말했다. 켈리블루북의 분석가 잭 네러드는 "지금 당장이야 토요타가 비중 있는 자동차 메이커인 것은 맞다"면서도 "몇 가지 문제들이 있고, 그 문제의 수혜자 가운데 닛산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많은 분석가들이 홀해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을 8%로 전망하면서 닛산(7.8%)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후한 평가에는 현대차가 지난해 초부터 고객이 일자리를 잃거나 차를 유지할 여력이 안되면 1년 안에 차를 되사주는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한 것도 한몫 거들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