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이 12일(현지시각)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올해 르망시리즈 최종전에서 전 부문 우승을 휩쓸며 또 다시 최고의 성능을 과시했다.
르망시리즈는 LMP1(르망프로토), LMP2, LMGT1(그랜드투어링), LMGT2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최고클래스인 LMP1에서 미쉐린타이어를 장착한 푸조의 팀 푸조 토탈과 오레카 맷뭇팀이 각각 1, 2위, 아우디의 스포츠팀 조에스트가 3위를 차지하며 포디움 세자리를 모두 미쉐린 캡으로 장식했다. 미쉐린타이어는 2004년 르망시리즈가 시작된 이래 LMP1 클래스에서는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다.
그 밖에 LMP2 클래스는 지난 대회에서 깜짝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스트라카 레이싱팀이, LMGT1 클래스에서는 램브르 컴페티션팀이, LMGT2 클래스는 페라리 AF 코스팀이 각각 미쉐린을 파트너로 삼아 우승을 차지했다.
LMGT2 클래스에서 우승한 페라리팀의 파일럿 쟝마리아브루니는 "라이벌 브랜드 타이어를 장착한 애스톤마틴이 이곳 실버스톤 트랙의 전통적인 강자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우리 머신과 타이어 조합이 이 곳에서 우승할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쉐린은 최고로 안정적인 타이어여서 마지막 랩에서 내 최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친환경자동차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미쉐린사의 친환경 내구 레이싱 대회인 미쉐린 그린 엑스 챌린지에서 우승한 N24 오크레이싱팀과 N76 포르쉐 마뭇팀이 내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 참가자격을 부여 받았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