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 자동차와 TV,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자원인 희토류를 배제해 전기차용 전지 기술 협력이 강화된다.
레오모터스(대표 강시철)는 전북자동차기술원(JIAT. 원장 육완구)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첨단전지인 아연공기연료전지(ZAFC. Zinc Air Fuel Cell)의 상품화를 위해 공동으로 협력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레오모터스가 개발에 성공한 아연공기연료전지는 아연을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전기차용 연료전지로, 자동차 내에서 지속적으로 고용량의 전기를 만들어 낸다. 이에 따라 1kg의 아연만으로도 최대 12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아연은 우리나라에서도 풍부하게 생산되는 광물이어서 가격이 저렴한데다,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레오모터스는 이번 JIAT와의 제휴로 아연공기연료전지발전기의 상품화를 위한 설계와 첨단 가공 측정장비를 이용할 수 있게됐다.
레오모터스는 오는 5일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배터리 쇼에 참가해 ZAFC 기술력을 발표한다.
한편, 강시철 레오모터스 회장은 “빠르면 내년 3월에 아연공기연료전지차를 선보이겠다”며 “풍부한 아연을 연료로 사용하는 만큼 전기 충전 없이 전국을 순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영선기자 < ysha@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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