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고급 스포츠카 차체에 탄소섬유를 사용해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철판에 비해 20~30배 비싼 탄소섬유의 생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공법이 개발된 덕분이다.
일본 화학업체인 도레이는 도요타가 올 12월부터 생산할 고급 스포츠카인 '렉서스LFA'의 보닛과 루프
등 차체용으로 탄소섬유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도레이는 도요타
자동차의 계열사인 후지중공업에도 자동차 차체용으로 탄소섬유를 판매하기로 했다.
일본 자동차 회사가 차체에 탄소섬유를 사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엔진 등 일부 부품과
프레임 등 구조재 정도에 탄소섬유를 써왔다. 도요타는 차체에 탄소섬유를 사용함으로써 자동차 무게를
크게 줄여 연비 성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크릴 섬유를 열처리해 만드는 탄소섬유는 무게가 철강의 절반,알루미늄의 70% 정도로 가볍다. 하지만
강도는 철보다 10배 이상 높다. 그동안 탄소섬유를 자동차 차체에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것은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레이는 금형 비용을 줄인 새로운 생산공법을 개발,철강제품의 20~30배
이던 탄소섬유 가격을 5배 수준으로 낮췄다. 도레이는 독일의 다임러와 공동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용 탄소
섬유 소재를 별도 개발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
일본 애들 대단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