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국내외 판매도..엔화강세속 타격전망
(도쿄 AFP=연합뉴스) 9월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생산이 엔화강세 기조 속에 월기준 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25일 9월 전세계 생산량(다이하쓰, 히노 제품 제외)이 67만2천604대로 작년 같은달에 비해 1.3%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생산이 전년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1년만에 처음이다. 이중 일본 국내생산은 1.4% 줄어든 30만5천853대로
11개월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의 일본 내수 판매는 정부의 연료절약형 차량구매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제가 끝난
가운데 9월들어 6.3% 감소, 13만3천843대에 그쳤다.
수출 역시 석유가안정에 따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감소와 함께 북미와 유럽, 중동 등을 중심으로 11%나 급감한
14만8천836대로 9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등지의 중고차 현금보상판매 등 각국의 신차구매 장려책이 종료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이
회사 하시모토 시오리 대변인은 분석했다.
반면 도요타 경쟁사들은 생산과 수출 모두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 자동차는 지난 9월 생산이 27% 급증한 39만5천658대로 월 단위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수출 역시 38.3%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혼다는 생산이 92.% 증가한 32만8천368대에 달했고 수출은 67.1%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대부분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엔화의 다른 통화에 대한 강세에 발목을 잡힌 형국으로,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80.41엔으로 15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신문은 도요타가 오는 11월5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 3월까지의 하반기 환율전망을 달러당
90엔에서 80엔으로 수정, 이익을 1천500억엔(18억5천만 달러) 낮춰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