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 늦어지고 물량공급도 끊기기 일쑤
추가 인건비 늘어 예산절감 취지 무색
(영암=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영암 F1경주장이 대회개막 이후에도 공사를 끝내지 못한 것은 시행사인
카보(KAVO)가 가설스탠드 자재를 중국산으로 고집하면서 자재확보가 크게 늦어졌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26일 F1대회운영법인인 카보와 시공사인 SK건설 등에 따르면 영암F1경주장의 좌석수는 메인 그랜드스탠드
1만6천석과 가설 스탠드 9만6천석 등 총 11만2천여석이다.
조립식 공법으로 지어 진 메인 그랜드스탠드는 충남 아산 공장에서 제작.공수해 온 콘크리트를 짜 맞춰 건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지난해 연말께 완공됐다.
카보는 메인 그랜드스탠드 이외의 좌석은 관람석 위치 조정이 가능한 모바일 개념의 임시 관람석으로 모두
만들기로 하고 5.615km의 트랙을 따라 A블록부터 M블럭까지 모두 13개 블록에 가설 스탠드를 세우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메인 그랜드스탠드가 완성된 이후에도 9만6천석이라는 막대한 물량의 가설스탠드 발주가
곧바로 되지 않았고 해를 넘겨서도 계약조차 이뤄지지 않는 상태가 이어졌다.
결국 여름이 돼서야 발주계약이 중국측 2개 회사와 이뤄졌으며 메인 그랜드스탠드 주변의 F1블록은 파이프형으로,
상설피트 주변의 상설블록쪽은 철골을 이용한 H빔형으로 제작돼 8월께부터 자재가 수입되기 시작했다.
발주가 이뤄진 이후에도 중국산 자재는 한꺼번에 들어오지 못했고 중도에 끊기기 일쑤였으며 마지막 자재는
대회개막 보름전에야 들어오는 바람에 조립작업은 하루 평균 1천200명을 동원해 밤샘공사까지 벌어야 했다.
특히 중국산의 경우 국내산 가설스탠드와는 달리 조립공정이 매우 복잡해 수작업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바람에
개막 이후에도 8천석이 조립되지 못해 D블록과 J블록의 일부 좌석 8천석을 사용하지 못하고 폐쇄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카보와 시공사측은 개막 이전까지 스탠드 설치를 완료한다는 말만 되풀이하다가 개막 이틀전에야
무려 18만원의 일당을 주고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도청공무원.군인들까지 동원하고서도 작업을 마치지
못해 비난을 샀다.
카보 관계자는 "중국산 자재들은 모두 가설 스탠드 제작경험이 있는 회사들이 만든 것이다"며 "예산을 조금이라도
절감하려다 보니 일정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값싼 중국산을 쓰려다 대회 준비 차질은 물론 막대한 인력동원으로 인한 인건비 추가 부담으로 예산은
오히려 늘어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
출처 - 연합뉴스
일냈구나 전남
트랙 디자이너가 외국인인데 중국산 같은거 쓰겠냐 저기 땅 보나마나 도지사하고 그 아이들이 미리 땅 다사놨을꺼다 저거 설치한다고 이틀동안 알바비만 11억 정도 섰다던데 거기서 일한애들 애기 들어보니깐 볼트 드라이버 집기 등등 준비 안되서 일 겨우 2시간 했는데 12시간 노동비 15만원 받았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