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의 서막은 인피니티가 열었다. 인피니티는 지난달 27일 대형 SUV 'QX'를 선보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GM코리아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고급형인 '플래티넘 에디션'을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두 차종은 모두 몸값이 1억 원을 넘는 최고급 7인승 SUV다. 최고급 소재로 실내를 마감한 건 기본이고,
다양한 편의품목을 갖춰 안락함을 추구한다.
인피니티 QX는 길이×너비×높이가 5,290×2,030×1,925(mm)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5,140×2,010×
1,925(㎜)보다 덩치가 크다. 휠베이스도 QX가 조금 더 길다. 각각 3,075, 2,946(㎜)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만한 대형 SUV라면 작은 차이는 의미가 없고 실내공간의 안락함이 관건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배기량은 QX가 작다. V형 8기통 5,552cc VK56VD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57.1㎏·m
의 힘을 낸다. 또한 올-모드 AWD 시스템으로 주행안정성을 높였고, 변속기는 7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덕
에 연비가 ℓ당 6.2㎞로 에스컬레이드의 5.9㎞보다 조금 앞선다. 에스컬레이드는 보텍(Vortec) VVT V8
6,162cc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403마력, 최대토크는 57.6㎏·m다. QX와 마찬가지로 항시 네바퀴 굴림 방식
(AWD)이다. 변속기는 하이드라매틱 자동 6단. 타이어는 QX가 275/50R22, 에스컬레이드가 285/45R22 규격
을 적용했다. 에스컬레이드는 플래티넘 차종 전용 휠을 적용한다.
인테리어는 두 차종 모두 최고의 안락함과 편의성을 추구하기에 독립적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에어컨디
셔닝 기능은 기본,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아울러 최고급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
했다. QX는 최고급 세미 애널린(Semi-Aniline) 가죽 시트와 재질이 부드러운 대시보드, 가죽 스티치로 마
감한 센터페시아 등으로 인테리어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또한 QX용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에스컬레이드도 플래티넘 에디션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최고급 소재를 많이 적용해 구형과
차별성을 뒀다. 실내 공간 곳곳에 알칸타라를 쓰고, 곳곳에 가죽 스티치로 멋을 더했다. 또한 전자제어 리어
레벨 컨트롤 시스템, 고속 개폐형 글라스 선루프, 8인치 온보드 LCD 터치스크린, 최고 수준의 뒷좌석 엔터테
인먼트 시스템,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가격은 인피니티 QX가 1억2,500만 원이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두 차종의 경쟁이 고급 대형 SUV 시장을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차 관계자는 "BMW와 벤츠
가 중형 세단의 패권을 놓고 경쟁을 벌여 결과적으로 수입 중형차 시장 규모가 커졌다"며 "풀사이즈 SUV도 경
쟁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 평했다.
양측 모두 이 의견에는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GM코리아 관계자는 "에스컬레이드는 꾸준한 판매실적을
보인 차"라며 "플래티넘 에디션으로 최고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인피니티
관계자도 "수요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경쟁이 관심을 불러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
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
저는 에스컬레이드가 끌리는 군요.^^
포스가 느껴지지 않네요.
에컬은 성능이나 연비 보다야 디자인 포스로 탄다는거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