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한창희 기자 ] 베텔이 2010 시즌 F1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예상을 뒤엎는 대
역전극을 펼치면서 시즌 우러드 챔피언과 함께 최연소 월드 챔피언의 기록을 교체했다.
지난 14일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F1 그랑프리 최종전에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이 마지
막까지 진행된 포인트 경쟁에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에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전 우
승을 통해 베텔은 2010 시즌 월드 챔피언에 올랐으며, 지난 시즌까지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이
갖고 있던 최연소 월드 챔피언의 기록도 갱신했다.
베텔은 브라질의 여세를 몰아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그 뒤를 해밀턴, 알론소와 함께
젠슨 버튼(맥라렌),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그리고 펠레페 마사(페라리)까지 시즌 내내 경쟁
을 펼치던 드라이버들이 포진하면서 시즌 마지막 레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특히, 월드
챔피언을 놓고 알론소와 웨버의 경쟁이 막판까지 예상되면서 모든 관심이 두 드라이버에게 초점
이 모아지고 있었다.
시즌 마지막 레이스가 시작되고 베텔과 해밀턴이 나란히 1, 2위를 지켰지만 알론소는 버튼에
밀리면서 4위로 떨어졌고 그 뒤를 웨버와 마사가 이어나갔다. 하지만 마이클 슈마허(메르세데스
GP)가 스핀을 하면서 뒤 따라오던 비안토니오 루찌(포스 인디아)와 강한 충돌이 일어났고 세이
프티카가 출현하면서 경기는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이때 비탈리 베트로프(르노)와 니코 로스버그
(메르세데스GP)가 피트인하면서 순위권 진입을 노린 경기운영에 들어갔다.
세이프티카가 빠진 후 베텔은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면서 2위인 해밀턴과 1.5초로 간격을 벌렸다.
11랩째 월드 챔피언 경쟁에 들어선 웨버가 먼저 피트 스탑을 진행했고, 14랩째 마사가, 일론소가
15랩째 피트 스탑을 했다. 이후 알론소와 웨버가 12, 13위로 나란히 진입을 했고, 순위권 진입을
해야 월드 챔피언을 차지할 수 있는 알론소는 앞선 페트로프를 추월하기 위한 경쟁을 진행했다.
베텔이 마지막 전에서 우승을 할 경우 알론소는 최소한 5위는 차지해야 했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
졌다.
경기 중반 해밀턴과 베텔이 피트 스탑을 진행한 후 순위권에 들지 못한 알론소는 무리한 드라이빙
을 감해했고, 그 결과 코너에서 안전지대로 밀려나가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 순위를 천천히 끌어
올리던 알론소는 페트로프라는 복병을 만났고 더 이상 순위를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그 뒤를
웨버가 따르고 있어 무리한 드라이빙은 오히려 역효과로 나타날 수 있었지만 페라리팀은 모든 것을
알론소에 맡기고 있었다.
결국, 알론소는 7위에 포진한 채 경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앞선 페트로프를 추월하지 못했다. 때문에
알론소는 이날 우승을 차지한 베텔에게 자리를 내 주면서 초반 순위를 빼앗긴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게 됐다. 결국, 이날 베텔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총 256점으로 4점만을 획득한 알론소에 앞서 월드
챔피언이 됐다. 3위는 웨버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2010 시즌 경기을 마친 F1 그랑프리는 내년 3월 13일 진행된다.
한창희 기자 < motor01@dailycar.co.kr >
출처 - 데일리카
페라리의 잘못된 피트인의 대표적인 예? 헐...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