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시장의 신차 판매가 경기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87만3,323대로 집계됐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226만 대다.
GM은 16만8,670대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증가했다. 악성 종양을 제거한 뒤 무섭게
재성장하는 셈이다. 포드 또한 20% 급증했다. 11월에 총 14만6,956대를 팔아 볼보가 빠지지 않았더라면
GM을 넘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크라이슬러 또한 작년보다 17% 늘었다. SUV인 그랜드 체로키와
픽-업 램의 인기가 높았다. 전반적으로 미국 빅3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판매가 늘어난 미국 업체들과 달리 토요타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성적은 지난해보다 3% 감소한
12만317대. 계속 하락세다. 그러나 다른 일본 업체들은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혼다는 21% 늘어난 8만9,617대,
닛산은 27% 늘어난 7만1,366대를 11월에 판매했다. 스바루(2만792대)도 일본차 중 11월 최고 성장률인
22%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한국 업체들은 놀라운 실적을 이뤄냈다. 지난해보다 무려 45%가 성장한 현대차는 11월 4만723대를 팔았다.
기아차도 이에 질세라 48% 판매가 늘어난 2만6,601대로 11월을 마감했다.
유럽 메이커로는 폭스바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2만189대를 판매했다. 신형
제타의 인기 덕분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10%, 27% 판매가 늘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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