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년간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를 지켜오던 경전선 철도 진영역이 15일 0시부터 인근 진영읍
설창리로 이전했다.
특히 진영역은 이날부터 삼랑진~마산간 경전선 복선 전철 개통과 동시에 운행에 들어간 고속철도
(KTX) 정차역으로 변신했다.
김해시는 이날 진영역 앞 광장에서 지역인사와 주민, 코레일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X
진영역 개통식을 갖고 새로운 역사 탄생을 축하했다.
새롭게 문을 연 진영역은 1만1천㎡ 부지에 바닥면적 1천590㎡로 지상 2층 규모로 자동발매기 등 각종
자동화 시설과 전동 휠체어 리프트, 고객대기실, 수유실, 매점, 주차장(81면) 등을 갖추고 있다.
진영역에서는 주말기준(금~일요일) KTX가 왕복 6회 운행하며 진영~서울까지 소요시간은 2시간39분이다.
또 주말 기준으로 새마을호가 왕복 10회, 무궁화호가 22회, 화물열차가 23회 각각 운행한다.
진영역은 인근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 및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비롯해 김수로왕릉, 김해
국립박물관, 대성동고분박물관, 김해천문대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김해시는 진영역 이전과 KTX정차에 맞춰 시내버스(14번,10번), 진영읍내를 오가는 셔틀버스, 마산~김해간
시외버스 등을 투입해 접근성을 높였다.
경남의 첫 여성역장으로 부임한 이규명(47) 진영역장은 "첨단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KTX 정차로 진영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이 2시간39분으로 단축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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