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가 공용 자전거(벨리브)에 이어 공용 자동차 제도를 도입한다.
'오토리브'로 이름지어진 이 공용자동차는 3천대 규모의 전기차로 파리시와 교외 지역에서 늦어도 내년 말
이전에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파리시는 '오토리브'가 시내 대기 오염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은 이런 규모의 공용 자동차 운영은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파리시가 처음이라
면서 "삶의 질을 개선시킬 혁명적 효율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리브' 운영자로는 프랑스의 볼로르그룹이 다른 두 경합자를 물리치고 선정됐다. '오토리브'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전기차는 볼로르가 개발한 4인승 '블루카'로 파리 일원의 1,200개 스테이션에 배치된다. 24시간 운영
되는 이 스테이션에서는 프랑스에서 인정하는 운전면허증을 가진 사람이면 가입비를 낸 후 자유롭게 차를 빌릴
수 있다.
볼로르그룹은 '오토리브' 운영에 800명을 고용하고 6,000만 유로(8,02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파리시와
지방정부는 한 곳당 5만 유로(6만6,800달러)가 드는 도킹 스테이션 건설비를 부담한다. '오토리브'에 1년 동안
가입하려면 매달 12유로(16달러)의 비용이 들며 250유로(350달러)의 보증금도 내야한다. 하루나 주 단위 이용요
금도 있으며 관광객도 프랑스에서 인정하는 운전면허만 있으면 사용 가능하다. 차는 예약이 가능하며 '벨리브'처럼
어떤 스테이션에도 반납이 가능하다. '오토리브'는 내년 8월과 9월 시험 운영을 거쳐 10월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한편 '벨리브'는 2만 대 이상의 자전거를 1,500개 정도의 스테이션에서 빌려탈 수 있다.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신용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지만 가입자는 1년에 25유로의 가입비를 내면 사용이 가능하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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